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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 오리지널 프로그램도 점점 많아지는 가운데, 눈에 확 띄는 예능 프로가 있었습니다. 바로 <제로섬 게임>. 딱 봐도 서바이벌 프로그램임을 연상케 하는데, 워낙 서바이벌 과몰입자라 기대 반 우려 반으로 첫 화를 보기 시작했는데요. 보는 순간 신박한 아이디어와 빈틈없는 구성에 완전 푹 빠져서 끝까지 봐 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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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섬 게임 소개

<제로섬 게임>은 2022녀 7월 1일 티빙에서 매주 순차적으로 공개가 되어, 12부작으로 마무리가 되었는데요. 워크맨과 네고왕 등을 연출한 고동완 PD의 첫 OTT 예능 진출작인데요. 살짝 논란도 있었지만 워크맨과 네고왕 모두 재밌게 봤던 터라 기대가 되더라구요.

제로섬게임-포스터

제로섬게임

방영 : 2022
채널 : tvN | 티빙
회차 : 12부작
출연 : 장성규, 한혜진, 이이경, 우기

제로섬게임-포스터2

<제로섬 게임>은 40~200kg까지 다양한 몸무게를 지닌 10명의 참가자들이 상금 3억을 걸고 국내 최초로 몸무게를 소재로 심리 서바이벌을 진행하는데요.12부작에 회차당 40분 내외라 가볍게 보기 좋고, 무엇보다 굉장히 긴장감 넘치면서도 빠른 전개 덕분에 지루할 틈이 없더라구요. MC와 패널로는 웹 예능 <워크맨>의 출연자 장성규와 이이경, 한혜진, 그리고 (여자)아이들 우기가 출연하여, 참가자들의 모습을 함께 바라보며 여러 심리들을 분석해 나갑니다.

 

 

 

몸무게를 그대로 유지하라

참가자들은 몸무게의 총합을 그대로 유지해야 하는데요. 총합에서 차이 마이너스, 플러스 모두 100g당 총 상금에서 100만원씩 차감이 됩니다. 참가자들이 처음 입소할 때 측정한 몸무게의 총합이 기준이 됩니다. 그리고 하루 정해진 5번의 시간마다 기준 몸무게의 총합 차이만큼 상금이 차감되게 되죠.

제로섬게임-룰0
몸무게-측정

게임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개인 몸무게는 자신을 포함해 전 참가자들 모두 알 수 없으며, 총합 몸무게만 밝혀지게 됩니다. 다만 매일 아침 9시에는 개인 몸무게 증감 순위를 공개하며, 오후 3시에는 개인 몸무게 차이가 작은 1~3위 참가자가 공개됩니다. 

게임-몸무게-공개
제로섬게임-룰2
게임공간

그리고 매 측정 시 몸무게 차이가 0kg인 참가자의 경우 '유지어터'라 칭하며 그에 따른 특별 개인 혜택을 선택할 기회를 갖게 됩니다. 그리고 유지어터의 이름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본 게임을 진행하면서 중간에 미션이 주어지게 되고, 미션에 진 팀들 중 몇 명이 방출이 됩니다.

 

 

 

10명의 참가자 소개

그럼 이번 서바이벌 <제로섬 게임>에는 정말 다양한 직업군의 참가자가 출연했는데요. 1~2명을 제외하면 거의 방송인이 과반수더라구요. 하지만 엄청나게 화제성을 지닌 인물이 없어서 그런지 오히려 일반인 참가자랑 조금 비슷한 느낌으로 게임에 집중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러면 참가했던 10명의 출연진들을 간단하게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박서휘(아나운서)

박서휘

전 걸그룹 LPG멤버이자 현재는 아나운서인데요. 또 다른 서바이벌 게임인 <소사이어티 게임>에 출연했던 이력이 있습니다. 서바이벌 경력자라 그런지 초반부터 연합을 만들며 강한 리더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2. 오관우(헬스 트레이너)

오관우

헬스 트레이너로 멋진 몸을 보유하고 있지만 지략적인 부분은 조금 아쉬운 인물인데요. 초반에 연합을 잘 형성하지만, 주변의 이간질에 너무 쉽게 휘둘려 안타까운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3. 전율(가수)

전율은 전 아이돌그룹 스텔라의 멤버로 현재 솔로가수로 활동하고 있는데요. 

전율

개성 강한 멤버들 사이에서는 그저 연합에 은근슬쩍 묻어가는 듯 약해보여 초반 탈락자로 예상이 되었죠. 하지만 몸무게를 아주 치밀한 방법으로 조절하는 모습을 보이며 조용한 강자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4. 김한슬(종합격투기 선수)

김한슬

종합격투기 선수로 지략따윈 없고 단순하게 게임에 임하는 독특한 인물인데요. 매번 음식의 유혹을 견디지 못하고 빌런짓을 해서 팀원들과 시종일관 갈등을 초래하고 맙니다.

 

 

 

5. 과로사(유튜버)

게임 방송 스트리머로 혼혈이라 이국적인 외모가 돋보이는 참가자인데요. 초반에는 조용하게 상황을 지켜보면서 뒤에서 성큼 움직이는 무서운 행보를 보이는 인물이죠.

과로사

다른 팀 이야기 몰래 듣는 모습이 조금 웃기긴 하더라구요. 한쪽으로 몰리는 상황에서 분위기를 반전시켜 서바이벌 게임의 빅재미를 선사해서 존재감을 드러냈죠.

 

 

 

6. 리안(댄서)

댄스 예능 <스트리트 우먼 파이터> 에서 출연하여 많이 알려진 댄서 리안도 참가자로 출연했는데요. 어느 팀에 완벽히 끼어 있기 보다는 독립적으로 움직이면서도 자신의 실속은 제대로 차린 인물이라고 할 수 있어요.

리안

다만 안타깝게도 가장 마른 몸의 참가자인데도 불구하고 첫 기준 몸무게를 너무 낮은 상태에서 재는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시종일관 살을 빼기 위한 눈물겨운 노력을 보여줍니다.

 

 

7. 딕헌터 & 신동훈(유튜버)

딕헌터

딕헌터는 100만 유튜버로 과거 무한도전에 돌아이로 출연한 이력이 있습니다. 엄청난 지략과 연합을 구성하는 리더십은 없지만 은근 잘 묻어가며 살아남는 놀라운 생존능력을 보여줍니다.

 

 

 

8. 김병선(코미디언, 유튜버)

김병선은 서울대 출신 개그맨이자 유튜버 코미꼬로 활약하고 있는데요. 알고 보니 유창한 스페인어로 스탠드 코미디를 하시던 분이더라구요. 유튜브의 알고리즘으로 종종 본 적이 있는터라 꽤나 익숙한 느낌이였습니다.

김병선

유쾌한 겉모습과 달리 서울대 출신이라 그런지 굉장히 똑똑하고 지략적인 면모를 보여줍니다. 초반에는 미미했지만, 중반부부터 반전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인물이죠.

 

 

9. 김명선(코미디언, 점핑트롯 가수)

김명선

참가자 중에 가장 협동적이며 성실하게 임했던 인물입니다. 다만 보이는 그대로만 판단하고, 뚜렷한 지략을 세우지 못해 상대적으로 가장 돌아가는 상황을 제대로 모르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10. 이규호(배우)

이규호

출연진들 중에서 가장 체중이 많이 나갔던 이규호 참가자인데요. 굉장히 깊이 있는 생각과 지략으로 공통의 미션을 성실히 임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우승에 대한 강한 야망을 보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지략에 있어서 굉장히 현실적으로 움직이며 은근 무거운 존재감을 내비치기도 합니다.

 

 

 

생각보다 돋보였던 치밀한 구성

몸무게를 가지고 서바이벌을? 처음에는 단순히 몸무게니까 다이어트 방식으로 이루어지나 보다 했다가, 막상 룰을 듣고 나니 너무 신박한 아이디어로 진행되어 놀랐습니다. 모든 참가자들의 몸무게의 총합을 기준으로 늘거나 줄어갈 때마다 상금도 훅 줄어들게 되는데요. 100g 단위로 움직여지기 때문에 그런지 다들 엄청 예민한 상태에서 또 새로운 미션들도 진행되다 보니 굉장히 긴장감 넘치면서 흥미진진했어요.

작전회의하는-출연자들
김한슬-말리는-박서휘

거기다 가장 재미있었던 설정은 바로 유지어터. 생각보다 많이 안 나올 줄 알았는데, 은근 많이 나와서 게임 진행에 더욱 활력을 불어넣어주는 듯 했습니다. 그리고 살을 찌우고 빼기 위해서 기발한 방식으로 리얼하게 해결하는 참가자들의 열정적인 모습 덕분에 더욱 몰입해서 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머리에-물-붓는-전율
이불-두른-김병선

이런 서바이벌 게임에서는 당연히 연합이 빠질 순 없지만, 생각보다 연합구성이나 반전 요소도 굉장히 기가막혔고, 무엇보다 보면 볼수록 새롭게 등장하는 룰들이 굉장히 기가 막히더라구요. 몸무게를 가지고 이렇게 치밀한 구성을 만들어내다니 실로 감탄했습니다. 

 

 

 

정말 잘 만들어진 서바이벌 예능 완전 추천

서바이벌 예능을 좋아해서 자주 보는 편이지만, 최근 들어서 엄청 재밌다 싶은 작품들은 정말 손에 꼽을 정도였거든요. 그런 면에서 티빙 오리지널로 만들어진 <제로섬 게임>은 진짜 오랜만에 잘 만들어진 서바이벌 예능이 아닌가 싶어요. 무엇보다 소재면에서는 압도적으로 신선함을 보여준 건 단연코 최고였어요.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의 케미도 생각보다 잔혹한 서바이벌인데도 화기애애하고 밝아서 보기에 너무 불편하지 않고 시종일관 즐겁게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방에-모여-게임하는-출연진들
자전거-기구-운동하는-출연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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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섬게임>은 12부작에 40분 내외다 보니 너무 후딱 봐 버린터라 여운이 아직도 짙게 남아있네요. 시즌1으로만 끝내기에는 너무 아까운 컨셉이 아닌가 싶더라구요. 부디 시즌2로 꼭 돌아와주기를 기대해봅니다. 혹시 서바이벌 예능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독특한 컨셉의 <제로섬게임> 꼭 한 번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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