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양게임 출연진 소개 마피아 장르 추리 서바이벌 추천

SBS에서 새로운 추리 서바이벌 예능 <검은양 게임>이 최근 5월 방영을 시작하여 6월 초 끝이 났는데요. 원래 추리 서바이벌을 좋아해서 단번에 홀리듯 보기 시작하다보니 어느새 매주 기다리는 예능이 되어버렸어요. 하지만 아쉽게도 4회만에 끝이 나버렸습니다.

 

 

 

검은양 게임 소개

얼마 전 비슷한 생존 서바이벌 게임을 무척 과몰입하며 봤던 터라 이번 프로그램도 처음에는 과연 재밌을까 하는 호기심반으로 정주행을 시작했는데요. 보다 보니 점차 과몰입하게 되더라구요.

 

검은 양 게임

방영 : 2022 
채널 : SBS
회차 : 4부작
출연 : 김남희, 호주타잔, 핫펠트, 김경훈, 풍자 외

 

 

<검은양 게임>은 작게 써진 서브 네임에도 알 수 있듯 마피아 게임을 기본으로 진행합니다. 8명의 참가자 중 6명은 흰양이고 2명은 검은양으로 나뉘는데요. 

 

흰 양은 본인과 다른 삶을 산 검은 양 2명을 찾아 없애면 승리하고, 검은 양은 흰 양들 사이에 숨어 단 한명이라고 살아남게 되면 승리하는 게임입니다. 이 게임에서 우승하는 팀은 총 1억원의 상금을 나눠갖게 되죠.

 

 

흰 양과 검은 양을 구별하는 것은 바로 이들이 갖고 있는 코드인데요. 참가자들은 각자 자신의 살아온 삶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7가지의 대표코드를 부여받게 됩니다.(#해시코드처럼) 그리고 이름 대신 들어온 순으로 알파벳 이름을 부여받게 되죠.

 

 

그리고 이 코드들 중에 단 2명만이 공통적인 검은 양 코드를 갖게 되고 그들은 검은 양이 됩니다. 검은 양을 포함하여 모든 양들은 서로에게 감추어진 코드를 추측하며 검은 양 코드를 가진 이가 누군이지 추리를 해나가면서 마지막 희생양 재판에 한 명씩 탈락시키게 되고, 이후 최종 우승팀을 가려내게 됩니다.

 

 

 

유쾌한 분위기에 흥미로운 컨셉

 

보통 이런 생존 서바이벌에 내레이션을 맡은 성우나 패널들이 있기 마련인데요.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놀랍게도 김남희 배우가 출연하셨더라구요. 드라마 <스위트홈>에서 굉장히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주었던 배우라 굉장히 반가웠는데요. 특유의 진지한 톤 덕분에 묵직한 방송 분위기에 참 잘 어울리더라구요.

 

 

처음에는 서바이벌 특유의 잔인함을 강조한 것인지 다소 시각적으로 무섭고 거칠게 연출이 되었는데, 참가자들이 하나 둘씩 등장하는 장면은 굉장히 유쾌하고 밝더라구요.

 

무엇보다 손목에 새겨진 바코트를 찍으면 나오는 대표코드라는 컨셉이 참 신선했던 것 같아요. 물론 그 코드들도 방송용답게 굉장히 사회적으로 이슈가 될 단어가 많아서 굉장히 자극적인 느낌이 강하다고 느껴졌습니다.

 

 

 

검은양 코드를 찾아라

공용공간 TV에서는 모든 참가자들의 코드를 합친 50개의 코드가 공개되었는데요. 참가자들은 매일 주어지는 놀이시간을 통해 검은 양에 대한 힌트를 얻게 되거나, 코드게시판의 특정 코드를 지울 수 있습니다.

 

 

힌트뿐만 아니라 희생양 면제권도 주어졌습니다. 50개의 코드 중 검은 양 코드 단 1개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검은 양 코드가 아닌 코드를 지우게 되면 자연스럽게 드러나게 되는 것이죠. 코드리더기는 공용공간과 개인공간 2곳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공용게시판에서 리더기를 사용할 경우 얻은 코드를 없앨 수 있지만, 개인 리더기에서 코드를 확인할 경우 공용게시판 코드에서는 사라지지 않습니다. 모든 참가자들에게 내부 4곳과 외부 4곳의 보금자리가 각자 주어지고, 서로의 보금자리를 들어갈 수 없고, 저녁 통행 제한 시간에는 각자의 보금자리에서 이동할 수 없습니다.

 

 

 

 

 

8명의 참가자 소개 (스포O)

이번 참가자들은 너튜버나 방송인 또는 방송에 출연했던 인물들 중심으로 뽑혔는데요. 그래서 굉장히 익숙한 얼굴들도 꽤 많이 보이더라구요. 그럼 8명의 참가자들은 간단히 소개해보겠습니다. 대부분 참가자들의 대표코드는 절반 이상이 가려져 있었지만, 방송 도중 조금씩 코드들이 밝혀졌습니다. 그럼 한 명씩 참가자들의 코드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A  호주타잔

#자퇴생 #노출증 #운동중독자 #개인주의 #사기피해자

 

호주타잔은 운동으로 다져진 몸매에 해외 유학 경험이 있는 모델출신 너튜버인데요. 개인주의 성향이 강해 공동체주의랑 맞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는데, 생각보다 공동체주의 B와 엄청 절친마냥 여론을 주도하며 다녔습니다.

 

완전 행동파에 두뇌플레이어는 다소 약하고 세보이는 겉과 달리 어리숙하니 순박한 매력이 있었습니다. 알고보니 참가자들 중 거의 막내더라구요. 그래서인지 암묵적으로 모두를 흰양으로 생각해서 검은양 지목을 안 당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다소 아쉬운 것은 본인의 생각대로 소신있게 움직이기 보다 다소 주변 상황과 이야기에 휩쓸리는 경향이 있었는데요. 거친 외모와 달리 생각보다 사람들을 너무 잘 믿더라구요. 추후 밝혀진 코드를 살펴보니 과거 사기피해 경력이 있었다고 하네요. 그로 인한 트라우마를 아직도 겪고 있는 듯 해서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2. B 고인호

# 고졸 # 특수부대출신 # 공동체주의 #프리랜서 #핵인싸 #한부모가정

 

고인호는 가짜사나이와 비슷한 예능 <더 숄져스> 출연자인데요. 특수부대출신으로 공동체주의를 강조하며, A와 함께 여론을 주도하는 인물이였습니다. 순해보이는 인상과 반전되는 스펙으로 엄청난 플레이를 기대했으나 생각보다 두뇌플레이는 약한 것 같더라구요.

 

 

거기다 자칫 자신만의 잘못된 주관에 빠져 여론을 흐리는 경향이 있어서 보는 내내 조금 답답하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는데요. 다른 사람을 검은양으로 몰때는 굉장히 독단적으로 매섭게 굴었지만, 정작 검은양으로 본인이 몰렸을 때 감정적으로 무너지며 눈물을 보이고 맙니다. 보기보다 눈물이 많아서 의외였던 참가자였어요.

 

 

3. C 김나정

#남성잡지모델 #1등경험 #E대나온여자 #동양화

 

아나운서 출신의 맥심잡지 모델인 C 김나정 참가자인데요. 게임에 굉장히 무심한 듯 가볍고 소극적인 플레이를 보여주는 듯 했으나 알고 보면 지능캐더라구요. 다른 플레이어가 검은양들이 뿌려놓은 여론에 휩쓸릴 때, 홀로 소신있게 자신의 추리를 바탕으로 유일하게 D를 검은양으로 지목하고 결국 최종 게임에 우승의 결정적 역할을 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최종플레이에 굉장히 어이없는 실수를 저지르며 의아하게도 모두의 상금 다 날리게 해버렸는데요. 방송이 끝난 후에도 도대체 왜 그랬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 되더라구요. 지능캐인 줄 알았는데 말이죠.

 

 

4. D 김경훈

#서바이벌경력자 #1등경험 # 자산50억이상 #금수저 #서울토박이 #왕따 #K-맏이

 

나오자마자 읭?스럽게도 애정하는 <더 지니어스>의 준우승을 했던 갓경훈이 D로 나왔는데요. 역시나 그동안 건재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프로그램 초반 검은양으로 이미 시청자에게 공개된 인물이라 그런지 방송 재미를 제대로 살려주더라구요.

 

 

지니어스 시절에도 보여준 본인만의 독특한 관점과 생각보다 철저한 계획으로 흰양들을 그야말로 혼돈에 몰아넣으며 우승이 거의 확실시 되었지만 마지막에 자기편을 알아보지 못하고 폭망하고 맙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익숙한 얼굴이라 은근 이기길 응원하게 되었던 참가자인데 마지막은 조금 아쉽지만, 재미있는 플레이 덕분에 보는 재미가 매우 쏠쏠했습니다.

 

 

5. E 풍자

#LGBT #억대연봉 #왕따 #유투버 #군면제 #자수성가 #핵인싸

 

핵인싸 너튜버답게 엄청난 친화력과 외향적인 성향으로 플레이어 사이에서도 엄청난 인싸력을 발휘했던 E 풍자인데요. 애당초 독보적인 코드로 인해 검은양으로 자주 몰렸으나 특유의 어리숙한 전략 덕분에 아슬아슬하게 생존합니다.

 

지능적인 전략으로 어리숙하게 나아간 것은 너무 좋았지만, 너무 숨는 바람에 자신의 편마저 알아보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해버려 참 아쉬웠어요. 결국 검은 양 두 명 모두 같은 전량으로 행하는 바람에 아쉽게도 문턱에서 우승을 놓치고 말았네요.

 

 

6. F 송하

#철인3종경기 #1등경험 #탈색머리

 

굉장히 소극적이고 개인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많이 해 초반부터 굉장히 검은양으로 많이 몰렸던 F 송하인데요. 유일하게 일반인으로 느껴졌던 플레이어인데, 그래서 그런지 처음 등장 컷도 유일하게 다른 참가자들처럼 멋진 영상없이 슥 들어오고, 딱히 대표코드를 거의 밝혀지지 않아서 미지의 인물이기도 합니다.

 

 

방송상에서도 그다지 드러내는 정보가 없어서 궁금증을 자아냈는데요. 더불어 플레이도 딱히 두드러지는 거 없이 매번 휩쓸리고 소극적이여서 조금 많이 답답했던 인물입니다.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재판 당시 자신의 무죄를 증명하려고 애쓰는 다른 참가자들과 달리 의견을 피력하기 보단 그저 모르겠다며 울기만 해서 도대체 왜 서바이벌에 나온건가 싶더라구요.

 

 

7. G 정재호

#명문대 #IQ148 #막내 #핵인싸 #N잡러 #1인가구 #영재출신

 

연애 예능<하트시그널>로 출연해 유명해진 G 정재호 참가자인데요. 드러난 아이큐답게 굉장히 똑똑하고 지능적으로 플레이이하며 이성적이고 논리적으로 추론해 나갑니다. 다만 초반에 세운 잘못된 전략으로 (핵인싸 아닌척) 무리에 잘 끼지 못하고 겉돌게 되면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해도 믿어주는 세력이 없어 결국 아무 논리도 없이 펼쳐진 여론에 당하고 말죠. 

 

 

8. H 핫펠트

#페미니스트 #국민아이돌출신 #동거경험 #N잡러 # 둘째 #폐소공포증 #한부모가정

 

플레이어 중 유일한 연예인이자 가장 유명한 출신의 H 핫펠트인데요. 사실 다른 플레이어는 서로 감추고 추측성으로만 알아낼 정보가 많은데 비해 이미 공인이다 보니 상대적으로 불리하게 작용하는 요소가 많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논리적인 근거없이 방송 전 나간 정보들만으로 추측 몰이당해 결국 첫 번째 검은양으로 지목당해 희생양이 되고 말았네요. 개인적으로는 조금 더 핫펠트의 활약을 더 봤어도 좋았을 것 같은데, 너무 초기에 탈락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코트 전체가 다 밝혀지지 않음

사실 전체코드는 8명의 각 7개씩 대표코드로 했을 때 56개가 나와야 되는데, 왜 50개일까 하니, 아마 중복되는 코드가 꽤 많아서 그런 듯 합니다. 밝혀진 코드들로 봤을 때 중복코드는 핵인싸, N잡러, 1등경험, 왕따, 한부모가정인데요. 여러 플레이어가 한 두개씩 겹치는다는 이야기는 아마 누구든 검은 양 코드를 지닐 수 있다는 의미가 아닐까 싶어요.

 

 

50개의 코드들 중 밝혀진 코드는 반 정도밖에 안 되었는데, 추후 따로 밝혀주진 않더라구요. 왠지 만들다 만듯한 답답함을 남겨놓고 끝나버린 듯 합니다. 아무리 그래도 방송상에서 많이 대두된 코드의 주인공은 누구인지 알려줘야 하지 않나하는 답답함이 들더라구요.

 

 

 

흥미로운 설정에 아쉬운 플레이

보기 전에는 여타 서바이벌 게임과 비슷하거나 아류작이 되지 않을까 우려와 달리 초반에는 생각보다 흥미진진했어요. 매회차 하나둘씩 공개되는 검은 양 해당자와 검은 양 코드도 굉장히 흥미로운 연출이였구요. 물론 놀이게임 부분은 지니어스가 떠오르긴 하더라구요.

 

 

하지만 생각보다 희생양을 결정하는 재판은 논리적인 추론보다는 다소 여론몰이에 휩쓸리는 상황이 매우 안타까웠고, 중간에 검은 양 코드인 왕따를 너무 암시하는 듯한 미숙한 진행은 다소 아쉬웠습니다. 특히 사회성 검사 이름표가 너무 결정적이였어요.

 

 

사실상 왕따는 사회성과 직접적 상관이 있는 것도 아니기도 하지만, 인식적인 측면에서 결국 플레이어들이 검은양을 추론할 수 있는 계기를 주고 말았죠. 지니어스에서도 그랬지만 마피아 게임에서 늘상 마피아가 불리하기 마련이라, 진행에 있어서 좀 더 균형감을 가졌으면 좋지 않았을까 싶었습니다. 진짜 김경훈이 다 살린듯 합니다.

 

 

 

사회적 메세지를 담았으나 조금 아쉬운 연출

앞서 말했지만 검은 양 코드는 바로 #왕따였는데요.사실상 프로그램을 중반쯤 보다보면 이건 흥미진진하고 잔인한 서바이벌 게임이 아니라 그것을 콘텐츠로 해서 만든 일종의 모의실험 프로그램임을 알 수 있습니다.

 

 

사실상 후반에는 아예 다른 참가자들도 드러내놓고 그 부분을 전달하려는 목적으로 연출이 되어서 거의 공익광고같은 느낌이 날 정도였죠. 그래서 후반부에는 살짝 예능적인 재미는 반감되더라구요.

 

플레이어들이 서바이벌이라는 게임을 통해서 몰이를 이끌어 따돌리기도 하고, 또 딱히 이유없이 따돌림을 당하는 경험을 하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요. 플레이어들이 당시 따돌려졌을 때 느낌들을 인터뷰하는 걸 보니 우리가 인지하고 있던 왕따라는 현상이 생각보다 더욱 복잡하고 다양하게 벌어질 수 있구나 싶더라구요.

 

 

그로 인해 누군가에겐 가볍게 시작된 따돌림이 한 사람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꿀만큼 트라우마를 강하게 남길 수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었는데요. 방송 덕분에 왕따라는 사회적 현상의 무거움이 깊게 느껴져서 씁쓸하더라구요.

 

 

 

시즌2 없이 프로젝트성으로 종영

 

결국 흰양의 승리로 끝난 게임. 마지막에 허무하게 날려버린 상금은 이월된다고 안내 후 모든 게임이 끝나버렸습니다. 내레이션을 맡은 김남희 배우가 새로운 코드를 공개하며 다음게임을 암시하는 늬앙스로 나와서 다음 시즌을 기대했는데, 아쉽게도 시즌2는 진행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로써 왕따라는 사회적 인식전환을 위해 만들어진 프로그램임이 확실시 되어버린 것이죠. 물론 초반의 흥미진진하지만 다소 잔인한 서바이벌 재미에만 그치지 않고, 공익적인 메세지가 담긴 부분은 참 좋았던 것 같아요. 다만 생각보다 바코드로 이루어진 대표코드 방식은 참 신선했기 때문에 1회성으로 그것도 너무 짧게 끝나버리는 것이 아쉽웠습니다.

 

현재 유투브에서 1회만 무료 공개된 상태이고, 웨이브에서 전편 모두 정주행 가능하다고 하는데요. 단순 재미뿐만 아니라 의미도 뜻깊었던 서바이벌 예능 <검은 양 게임> 관심있으시다면 한 번쯤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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