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들면 꾸게 되는 당연한 꿈을 판다는 독특한 세계관으로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은 . 이색적인 소재와 흥미로운 세계관 설정으로 해리포터같다라는 평도 많았는데, 직접 읽어보니 비슷한 느낌의 잘 만든 판타지 소설이었다. 벌써 출간된지 꽤 되었는데도 여전히 잘 팔리는 스테디셀러 작품인데, 최근에서야 책의 후속편을 완독할 수 있었다. 달러구트 꿈백화점 2 소개은 여전히 인기 많은 베스트셀러 작품이지만 혹여 모르는 분들을 위해 간략히 줄거리를 소개를 하자면, 사람들이 잠들면 자동으로 가게 되는 가상의 세계를 무대로 펼쳐진다. 그 곳에 있는 꿈을 파는 여러 상점들 중 가장 큰 달러구트 꿈 백화점에서 일하게 된 주인공 페니가 손님들을 마주하면서 겪게 되는 다양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출판년도 : 2021출판사 :..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로 그녀의 작품들은 연일 화제 속에 올랐다. 비교적 젊은 나이에 아시아 여성 최초로 수상했다는 것만으로도 감격스러운데, 더 기쁜 점은 수상작을 번역없이 오롯이 원어 읽어볼 수 있다는 거. 이런 좋은 기회에 도저히 안 읽어볼 수가 없어서 얼른 책을 집어 들었다. 그렇게 읽게 된 첫 책은 바로 . 채식주의자 책리뷰한강은 시적인 문체를 사용해서 아름답지만 난해하다는 평가를 받는데, 그의 작품 또한 반응이 극과 극을 달릴만큼 심오하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래서 보통 입문작으로는 를 먼저 추천한다고. 나 또한 문학 초보생이라 를 먼저 읽기 시작했는데, 마치 운명처럼 가 손에 들어와버렸고, 먼저 다 읽어버렸다. 출판년도 : 2007, 2022(개정판)출판사 : 창비저자 : 한강 ..
1989년에 만들어졌던 디즈니 애니메이션이 2023년 실사영화로 돌아왔다. 디즈니 실사영화 비교 포스팅에서도 썼지만 굉장히 좋아하는 작품이라 실사화 소식을 듣자마자 엄청 기대를 했었다. 하지만 예상과 다른 캐스팅과 스토리 각색으로 보기 전부터 실망 가득했지만, 도저히 안 보기에는 또 궁금해서 결국 드디어 다 봤다. 영화 인어공주 소개공주를 좋아하던 시기는 지났지만, 여전히 디즈니 프린세스라고 하면 라푼젤 다음으로 에리얼이 떠오른다. 개인적으로 공주같지 않은 활달하고 강인한 캐릭터를 좋아하는 듯. 원작 동화의 경우 새드엔딩에 비교적 우울한데, 나름 또 비극적인 아우라가 매력적으로 느껴져서 좋아했던 것 같다. 그러고 보면 참 취향이 요상하긴 했다. 인어공주2023 | 미국 | 135분장르 : 뮤지컬..
이제 한 권을 남겨두고 타카노 후미코의 만화를 거의 다 읽어간다. 뭔가 목표를 이룬 듯한 뿌듯함과 동시에 아쉬움이 드는 건 왜일까. 이번에 읽은 만화 작품집 는 6편의 아기자기한 단편들이 모여 있어서 더욱 다채로운 느낌이다. 독특한 이야기와 장르를 넘나들는 그녀만의 개성적인 연출을 즐기기 참 좋달까. 여전히 난해하긴 하지만. 막대가 하나 책 리뷰작가가 연배가 있어서 당연하겠지만 여기 실린 만화들은 1987년부터 1994년까지 발표된 것들을 모은 작품집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그녀 작품들 속 이야기의 배경이 다소 옛날스러운 느낌이 들긴 하는데, 캐릭터의 설정이라던지 스토리 전개나 연출은 전혀 올드해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세련되고 독특한 느낌이 물씬 난다고 할까. 출판년도 : 2016출판사 : 북스토..
이 책을 어떤 경로로 추천받게 되었는지는 잘 기억나지 않지만, 내용이 좋다는 후기에 살포시 제목을 기록해두었던 기억이 난다. 마침 다음 읽을 책을 고르던 중 이 책의 차례가 온 듯 하여 가볍게 책을 집어들었다. 쉽게 읽히는 문체에 300페이지 내외의 가벼운 분량이라 부담없이 읽기 좋았던 소설 . 비가 오면 열리는 상점 책리뷰이런 판타지계열 소설이 그렇듯 표지가 굉장히 환상적으로 예뻐서 내용이 어떨지 읽기 전부터 사뭇 기대가 되었다. 읽으면서 어쩐지 소설 이 연상된다 싶었는데, 이 책 또한 텀블벅에서 후원에 성공하여 출간까지 된 케이스였다. 출판년도 : 2023 출판사 : 클레이하우스 저자 : 유영광 그러고 보면 요새 텀블벅으로 출간되는 소설이 참 많다는 생각이 드는데, 미리 대중성을 검증받는 면에서 나쁘..
앞서 읽었던 에서 연장되는 듯한 스토리의 . 물론 내용이 이어진다는 것은 아니다. 평범한 일상 속에서 우연히 산책을 하면서 바라보는 풍경이 묘사된 연출이 비슷하다는 것. 처럼 섬세하고 아름다운 풍광을 배경으로 잔잔하고 소소하게 흘러가는 이야기가 부담없이 진행되는데, 가볍게 읽기 딱 좋다. 덕분에 힐링하듯 읽었다. 우연한 산보 서평이번 책은 글작가가 따로 있는데, 를 함께 만든 쿠스미 마사유키가 직접 도쿄 거리를 취재하면서 만든 스토리를 가지고 만화가 그려졌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읽으면서 함께 도쿄를 산책하는 기분. 읽고 나면 실제로 그 장소를 가보고 싶기도 했다. 도쿄 정말 가고 싶네. 출판년도 : 2012출판사 : 미우저자 : 다니구치 지로 주인공은 30대 기혼자에 문구 회사에서 일하는 평범한 ..
벌써 반지수 작가의 세 번째 책을 읽어본다. 꽤 오래 읽었던 자전 에세이 와 달리 이 책은 저자가 산책을 하면서 바라본 풍경과 생각들을 담고 있어서 굉장히 가볍게 읽기 좋았다. 그림 에세이라는 형식답게 그림도 많아서 정말 산책하듯 힐링하는 독서였달까. 보통의 것이 좋아 책리뷰보통 그림에세이라고 하면 빈 공간이 많고 다소 내용이 빈약한 책을 떠올리기 쉽다. 이 책 또한 그럴 것이라 생각했는데, 글의 양이 적다고 글이 가진 힘이 작은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색과 탐색을 좋아하는 작가의 성향 덕분인지 글귀 곳곳에 깊은 생각과 통찰이 적절하게 잘 담겨있어서 의외로 생각할 거리를 안겨주기도 해서 나름 유익한 면모도 있었다. 출판년도 : 2021 출판사 : 위즈덤하우스 저자 : 반지수 그러고 보면 전작을 ..
연달아 읽으면서 점차 타카노 후미코의 만화 세계에 푹 빠지는 요즘이다. 저자가 출간한 책이 몇 편 안 될뿐더러 모두 단편집이라 가볍게 읽기 좋은데, 생각보다 내용이 난해하고 심오해서 또 엄청 막 잘 읽히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독특한 연출 때문에 감탄하느라 책장이 쉽게 넘어가질 않는다. 이번에 본 책은 바로 라는 단편 작품집. 친구 서평아무래도 저자의 나이가 있기 때문인지 대부분의 작품 속 배경들이 꽤 오래 전이다. 일본 영화를 통해 어렴풋이 그 당시 풍경이나 분위기를 예상해볼 수 있다고 하지만, 그래도 내 나라의 역사가 아니라서 다소 새롭게 느껴지긴 한다. 특히 이 라는 작품에서 더욱 근대 당시 경제적으로나 여러 모로 혼란스러웠던 분위기가 물씬 느껴진다. 출판년도 : 2019 출판사 : 고트 저자 : ..
계속 이어지는 다니구치 지로 단편 시리즈 읽기. 이번에 읽은 책은 이라는 작품인데, 단편이 흔히 그렇듯 제목은 에피소드 중 하나에서 따온 것 같다. 과 다르게 조금 더 옛느낌이 난다 싶었는데, 무려 2008년도 작품. 국내에는 동시에 출간되는 경우가 많아서 비슷한 시기로 느껴지지만 실제로는 이 작품이 훨씬 오래 전에 나왔다. 겨울 동물원 서평은 진로를 고민하던 청년이 친구를 통해 우연히 도쿄로 상경해서 만화 어시스턴트로 일하게 되면서 만화 업계에 발을 들이는 이야기다. 이 과정에서 새로운 세계에 대한 동경과 나만의 창작을 하고 싶은 열망, 그리고 사랑과 이별 등 애틋하고 순수하 사랑이야기가 덧입혀진다. 출판년도 : 2014출판사 : 세미콜론저자 : 다니구치 지로 읽을 때는 몰랐는데, 나중에 알고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