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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티스의 비밀상담소>에는 정말 다양한 개성을 가진 등장인물들이 나오는데요. 몇 명의 메인캐릭터는 곶겅으로 가지만 시즌별 추가로 인입되는 캐릭터도 꽤 많습니다.
재밌는 점은 각 인물들이 시즌을 거듭하면서 성장해나가는 묘미가 있다는 것이죠. 그럼 한 명씩 소개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시즌1부터 시즌3까지 등장하는 주요 인물들을 먼저 소개해볼텐데요. 내용에 스포가 담겨 있으니 이점 참고 부탁드립니다.
등장인물 소개
1. 오티스 밀번(에이사 버터필드)
오티스는 무어데일 고등학교를 다니는 너드미 넘치는 주인공으로 어릴 적 아버지의 외도 장면을 목격한 이후로 성적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는데요. 성상담가인 어머니의 적극적인 관심을 굉장히 부담스러워하면서도 아무래도 환경이 그런지라 모태솔로임에도 성교육 이론에 굉장히 빠삭한 편입니다.
오티스는 우연히 메이브의 제안으로 친구들을 성상담을 하게 되는데요. 생각보다 그의 조언들이 잘 통하면서 서서히 입소문을 타게 되죠. 상담을 진행하면서 점차 메이브를 좋아하게 되지만 그녀가 잭슨과 사귀게 되자 결국 마음을 접고, 집수리를 하러 온 야코프의 딸 올라와 친해지면서 사귀게 됩니다.
하지만 메이브에 대한 미련을 벗어던지지 못하고 결국 파티에서 추태를 벌이다 두 사람 모두에게 상처를 주게 되고, 올라와도 헤어지게 됩니다. 이 후 파티에서 필름이 끊긴 채 루비와 하룻밤을 보내게 되고, 시즌3에서 서로 파트너 관계로 이어지다가 결국 연인이 됩니다. 하지만 자신을 사랑한다고 고백한 루비에게 답을 해주지 못하고 결국 헤어집니다.
오티스를 맡은 배우는 에이사 버터필드인데요. 사실 아역시절부터 왕성히 활동을 했던 배우라 항상 <휴고>나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에서의 귀여운 소년 이미지가 강했는데요. 이런 작품의 주인공으로 나오니 뭔가 낯설면서도 새롭더라구요. 연기 내공이 만만치 않아서 그런가 생각보다 쉽지 않을 연기인데도 굉장히 잘 소화해서 놀라웠습니다.
샤방한 외모와 달리 의외로 본성격은 오타쿠 기질이 굉장히 강하고 독특하더라구요. 원체 캐릭터 성격이 그렇긴 했지만, 은근 고구마답답이를 많이 유발해서 이제 제발 좀 이리저리 휘둘리지 말고 메이브든 루비든 정착했으면 하는 바람이 듭니다.
2. 진 F.밀번 박사(질리언 앤더슨)
진은 자신의 직업에 굉장히 프라이드를 가지고 있는 성 상담가로 전 남편의 외도로 헤어지고 홀로 오티스를 키우며 살아가는 멋진 싱글맘인데요. 항상 아들의 고민에 적극적으로 상담해주려고 하지만, 성과 관련된 얘기에 질색팔색하는 아들 때문에 쉽게 다가가지 못합니다.
대신 심각한 수준의 성교육 실태를 파악하고, 무어데일에 성상담가로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많은 아이들의 고민을 들어주죠. 하지만 곧 반대에 부딪혀 그만두게 되는데요. 그 과정에서 오티스의 비밀 상담소 운영 사실을 알게 됩니다.
매력적인 외모지만 과거의 상처로 인해 많은 남성과 가볍게 만날 뿐 사귀지 않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집수리하러 온 야코프의 야성미에 홀딱 반하게 되고, 두 사람은 뜨거운 연애를 시작합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자신의 삶에 깊게 침투하는 야코프의 행동에 불편함을 느끼며 밀어내다 결국 헤어지고 마는데, 그 순간 임신을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결국 임신 사실을 밝히고, 두 가족은 함께 살며 재결합하게 되죠. 살면서 계속 부딪히지만 상담을 받으며 두 사람의 관계 회복에 노력합니다. 그리고 노산에 조산으로 위기상황을 잠시 겪지만 다행히 무사히 딸을 낳는데, 시즌3 마지막 장면에 유전자 검사 결과에 의문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끝이 납니다.
<X파일> 스컬리역으로 유명한 배우 질리언 앤더슨이 진 역을 연기했는데요. 미국에서 태어나 미국인이지만 어린 시절부터 영국에서 쭉 자랐기 때문에 영국식 억양을 굉장히 잘 구사한다고 합니다.
미국에서 한창 활동하던 시기에도 영국을 오가며 활동을 이어나갔고, 현재는 런던에 거주하며 영국 작품에 다수 출연하고 있는 듯 하더라구요. 어쩐지 BBC 작품에 출연한 것이 다 이유가 있었네요.
3. 루비 매슈스(미미 킨)
루비는 데일무어 최고의 퀸카이자 인기녀로 예쁜 외모에 자존감 높은 성격으로 콧대가 정말 하늘을 찌를 정도였는데요. 사실상 시즌 초기에는 너드에 아웃사이드인 오티스는 쳐다도 보지 않았죠. 항상 올리비아와 안와르와 함께 다니죠. 원래 에이미도 같이 다녔는데, 나중에 메이브쪽으로 가버리면서 따로 다니게 됩니다.
루비는 파티에서 술김에 오티스와 관계를 갖게 되는데요. 처음에는 이 같은 사실을 굉장히 싫어합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오티스와 가벼운 파트너관계를 이어가다가 결국 사귀게 되죠. 하지만 한편에서는 자존심이 용납을 할 수 없는지 한껏 자기식대로 오티스를 꾸며 데리고 다닙니다.
화려한 겉모습과는 달리 알고 보니 가난한 집에 아픈 아버지를 돌보는 착한 딸이였는데요. 누구에게 보이기 싫은 모습을 오티스에게 보여주며 마음을 열게 되고, 어느 순간 사랑한다고 고백하게 됩니다. 하지만 자신과 달리 두리뭉술하게 얼버무리는 오티스의 대답으로 결국 실망하고 헤어지게 되죠.
초반에는 이렇게까지 비중이 커질 줄 몰랐던 루비인데요. 시즌3에서 사연때문이지 어느 순간 가엽게 느껴지는 루비였어요. 이제는 거의 메이브만큼이나 루비와 오티스가 이루어지길 바라는 팬들도 많아졌더라구요. 과연 이대로 헤어지게 되는 것인가. 다음 시즌에서 초미의 관심사가 아닐 수 없네요.
더불어 반가웠던 점은 올리비아를 연기했던 배우가 바로 이번 <브리저튼> 시즌2 여주로 나왔던 배우라는 점인데요. <브리저튼>에서는 오티스에서 볼 수 없는 전혀 다른 매력의 모습으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4. 메이브 와일리(엠마 맥키)
메이브는 짙은 화장에 자기주장 강한 화려한 패션이 돋보이는 딱 봐도 센언니 포스를 보여서 나쁜 평판에 시달리는데요. 하지만 알고 보면 굉장히 불우한 가정환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버지는 일찍이 떠났고, 마약중독자 어머니에 마약을 팔며 떠도는 오빠까지 떠나며, 홀로 컨테이너같은 주택단지에 거주하면서 근근히 생계를 유지하고 있죠.
항상 경제적 궁핍 때문에 전전긍긍하던 그녀는 우연히 오티스의 상담하는 것을 보고 함께 할 것을 제안합니다. 그리고 뛰어난 수완을 보여주며 상담소 영업을 아주 성공적으로 해내죠.
메이브는 겉모습과는 달리 문학을 좋아하며, 교내 에세이 실력도 출중해 에밀리 영어 선생님의 독려를 받으며 힘겹게 퀴즈팀에도 들어가 활약하게 됩니다. 진지한 관계를 원하지 않아 잭슨과 가볍게 파트너로 지내지만, 그의 열렬한 구애로 사귀게 됩니다. 하지만 결국 가정 형편의 차이와 오티스에 대한 좋아하는 마음을 깨닫고 헤어지게 되죠.
메이브는 3살짜리 이복 여동생 엘시 데리고 등장한 어머니와 함께 잘 살려고 노력하지만, 결국 또 마약에 빠진 어머니에게 큰 실망하며, 여동생을 지키기 위해 경찰에 고발해버리고 맙니다. 이후 엘시를 위탁하고 있는 애나의 집으로 들어가 함께 살게 됩니다.
메이브는 미국 영재 프로그램에 합격하게 되는데요. 하지만 돈이 없어 포기하던 그 순간, 사이가 나빠졌던 엄마가 몰래 지원금을 내주어 미국으로 떠나게 됩니다.
메이브를 연기한 엠마 맥키는 영국계 프랑스인 배우로 이번 작품이 그녀의 첫 작품이라고 하네요. 마고 로비로 닮은꼴로 굉장히 유명합니다. 현재는 영국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합니다. 오티스로 너무 유명해져서, 앞으로는 더욱 많은 작품에서 보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5. 잭슨 마르체티(케다르 윌리엄스 스털링)
잭슨은 학교 회장이자 유망한 수영 선수로 학교에서 엄청난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는 킹카입니다. 메이브와 파트너 관계이지만 그녀를 굉장히 좋아해서 열렬한 구애 끝에 사귀게 되지만 결국 형편 차이로 헤어지게 되죠.
잭슨은 레즈비언 커플인 두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으며, 부모 중 한 명의 인공수정으로 태어났습니다. 수영 선수였던 어머니의 영향으로 똑같은 선수가 되었지만, 혹독한 훈련에 부모의 불화로 인해 슬럼프에 빠지게 되고 압박감에 시달리며 자해를 하고 맙니다.
이후 우연히 학교 교내 연극에서 오디션을 보게 되고, 그 과정에서 똑똑한 모범생 비비안의 도움을 받게 되고 친해집니다. 이후 연극에 대한 열정이 커지면서 적성 방향을 잡게 되고, 어머니와도 솔직한 대화로 갈등을 풉니다. 메이브 이후에 논바이너리인 캘과 친해지면서 좋아하게 되는데, 자꾸 캘을 여자로 보게 되면서 결국 연인으로 이어지진 못합니다.
6. 아이작 굿윈(조지 로빈슨)
아이작은 메이브의 컨테이너 주택 단지 바로 앞집에 형과 살고 있는데요. 어릴 적 사고로 인해 휠체어에서 생활하는 지체 장애인입니다. 메이브와 가스통 도둑질로 인해 갈등을 겪으며 첫 만남을 불쾌하게 시작하지만, 메이브에게 반한 듯 스스럼없이 그녀에게 말을 걸면서 친해지게 됩니다.
비슷한 형편에 메이브의 진심을 알아주고 진심으로 아끼며 좋아해주는 마음 덕분에 메이브도 아이작을 굉장히 잘 챙겨주죠. 하지만 메이브를 좋아하는 마음에 메이브에게 온 오티스의 결정적인 음성 메세지를 지워 둘의 관계를 이어지지 못하게 하는 나쁜 행동을 하기도 합니다.
뒤늦게서야 이 사실을 밝혀 메이브와 잠시 절연하게 되지만, 계속적인 헌신하는 태도 덕분에 마음을 연 메이브와 연인관계로 발전하게 됩니다. 그러나 한편에 자리잡은 오티스에 대한 마음으로 인해 혼란스러워하는 메이브를 위해 결국 이별을 하게 되죠.
7. 에이미 깁스(에이미 루 우드)
에이미는 메이브의 절친한 친구지만 학교에서는 루비 무리와 다니며 철저히 모른척 하면서 퀸카이자 인싸로 지내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메이브가 곤란한던 상황에서 그녀의 편에 서면서 의리녀의 모습을 보여주죠.
애덤과 사귀었으나 그의 뜨뜻미지근한 행동으로 인해 결국 헤어집니다. 이후 카일과 짧게 사귄 후, 반듯한 이미지의 스티브와 사귀게 되죠. 에이미는 여유로운 집안에 맹하고 순딩한 성격으로 실제로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잘 모르고 남에게 잘 맞춰주는 인물이였습니다.
그러나 학교 가는 버스에서 성추행을 경험하고, 이것이 후에 큰 트라우마가 되어 성생활의 엄청난 어려움을 겪게 되죠. 이후 진과의 상담을 통해 자신의 상태를 인지하고 서서히 트라우마를 극복해나가기 시작합니다.
토끼같은 앞니가 매력적인 에이미인데요. 굉장히 생각없이 행동하는 것 같다가도 은근 따뜻하고 정많아서 개인적으로 참 애정하는 캐릭터인데요.
트라우마를 잘 극복해내고 한 단계 성장하고 끝났기 때문에 다음 시즌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지 참 기대가 됩니다. 놀랍게도 실제 애덤역을 맡은 배우와 이 드라마를 통해 사귀게 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현재는 이별한 상태라고 하네요.
8. 애덤 그로프(코너 스윈델스)
애덤은 학교 일진으로 분노 조절이 안되면 수시로 사고를 일으키는 문제아인데요. 에이미와 사귀면서 성적인 문제가 발생하자 오티스의 첫 고객이 되어 상담을 받습니다. 잘 해결이 되나 싶었지만 그것이 더 큰 문제를 만들게 되고 그는 더욱 삐뚤어지게 됩니다. 결국 에이미와는 헤어지게 되죠.
무어데일 교장인 아버지의 엄격한 교육으로 인하여 항상 아버지 앞에서는 잘해보려고 노력하지만 늘 실패하고 의기소침해 버립니다. 이에 대한 스트레스가 엄청나서 그에 대한 화풀이를 남들에게 푸는데 유독 에릭을 못살게 굴죠.
후에 갑작스럽게 에릭에게 키스를 하게 되면서 자신의 성 정체성을 깨닫게 됩니다. 하지만 곧 아버지로 인해 강제로 군사 학교로 전학가게 되지만, 그곳에서도 누명을 씌워져 결국 퇴소당합니다.
이후 에릭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그에게 가지만 이미 라힘으로 인해 멀어졌다가 다시 노력 끝에 둘을 사귀게 됩니다. 하지만 둘의 성향 차이로 인해 늘상 싸우고, 극복하려고 노력하지만 결국 헤어지게 됩니다. 부모님 이혼 후 어머니와 함께 살면서 점차 안정을 찾게 되고, 반려견을 훈련시키는 것을 좋아한다는 적성을 찾게 됩니다.
9. 에릭 에피옹(슈티 가트와)
에릭은 오티스와 항상 붙어다니는 절친인데요. 매일 똑같은 복장에 내성적인 오티스와 달리 화려하게 꾸미는 것을 좋아하며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솔직하게 말하는 시원스런 성격의 소유자입니다.
에릭은 게이에 여장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보수적인 기독교 집안 분위기와 수시로 무시하는 학교 생활로 인해 해맑은 웃음 뒤로 항상 고통을 느끼고 있는 안타까운 인물이기도 합니다. 학교 일진 애덤에게 매번 심하게 괴롭힘을 당해 자존감마저 와르르 무너지게 되죠.
그러나 애덤이 학교를 떠나고 갑자기 등장하면서 그동안 자신을 좋아하고 있었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됩니다. 하지만 이전의 상처로 인해 외면하며 자신에게 적극적으로 친절하게 다가오는 라힘과 사귀게 되죠. 이후 라힘과 취향이 맞지 않았던 에릭은 점차 애덤에게 끌리는 마음을 억제하지 못하고 결국 그와 조심스럽게 사귀게 됩니다.
사귀던 중 사촌의 결혼식으로 나이지리아에 방문하게 되고 그곳에서 자신의 성격에 맞는 자유를 경험하며 돌아온 에릭은 큰 변화를 겪게 되는데요. 그곳에서 파티와 키스를 한 사실을 솔직하게 애덤에게 말하고 그에 실망한 애덤은 결국 에릭과 헤어지게 됩니다.
오티스의 절친으로 아주 매력만점 캐릭터인 애덤을 제대로 소화한 배우 슈티 가트와인데요. 르완다 출신의 영국 배우라고 하는데요. 르완다 학살 당시 부모님과 함께 탈출하여 스코틀랜드로 이주한 아픔 경험이 있다고 합니다. 놀랍게도 차기 15대 닥터로 지명이 되었다는 사실.
바로 전에 여성 닥터로 나온터라 다른 인종의 닥터가 나오지 않을까 했는데, 생각보다 빠르게 등장하네요. 닥터 중에서 최초로 아프리카계 배우가 된 것이라고 하니 참 기대가 됩니다. 바로 전 시즌 닥터도 안 봤는데, 슈티 가트와가 출연한다고 하니 보고싶어지네요. 과연 어떤 느낌의 닥터를 표현해줄 것인가 참 궁금합니다.
10. 라힘(사미 오우탈발리)
라힘은 시즌2에 프랑스에서 전학 온 전학생인데요. 잘생기고 매력적인 외모로 전교생의 눈길을 사로잡지만 그는 처음부터 에릭에게 호감을 느끼며 적극적으로 표현합니다. 다정하고 친절한 구애 끝에 결국 에릭과 사귀게 되지만, 종교와 취향의 차이에 문제를 겪게 되고, 거기다 애덤의 관계로 인해 헤어지게 됩니다.
실제 배우도 프랑스 배우라고 하더라구요. 잘생긴 외모 때문에 잠시 스쳐간 에릭의 전남친이지만 팬들이 꽤 많은 캐릭터입니다. 뭔가 외모며 성격이며 다 좋아서 좀 아깝긴 했어요.
11. 올라 니만(패트리샤 앨리슨)
올라는 무어데일 전학생으로 오티스의 집수리를 하러온 아버지를 데리러 왔다가 오티스를 만나게 됩니다. 어린 시절 세상을 떠난 엄마에 대한 그리움과 더불어 오티스와 비슷한 한부모 가정이라는 점에서 서로 동질감을 느끼고 끌려 사귀게 됩니다.
하지만 오티스의 성적 트라우마와 짝사랑 메이브의 존재로 인해 결국 헤어지게 되는데요. 이후에 갑작스럽게 절친이 된 릴리와 키스하는 꿈을 꾸면서 자신이 범성애자라는 성정체성을 깨닫게 되죠.
키스를 해버린 릴리와 잠시 어색한 사이가 되지만 결국 둘을 사귀게 됩니다. 하지만 너무 다른 취향 차로 인해 계속 갈등을 겪지만 결국 릴리의 취향을 존중해주면서 관계를 회복해나갑니다.
자신의 아버지와 오티스의 엄마가 재결합하게 되면서 진은 오티스의 집에 들어가 함께 살게 되는데요. 이전과 달리 진짜 찐남매처럼 티격대며 갈등을 겪지만, 차차 서로의 다름을 받아들이며 진짜 가족이 되어갑니다.
12. 야코프 니만(미카엘 페르스브란트)
야코프는 일찍이 아내를 떠나보내고 두 딸을 홀로 키우며 배관공으로 일하던 중, 우연히 진의 집에 수리하러 갔다가 진과 눈이 맞아 사귀게 됩니다. 하지만 자신의 딸과 오티스가 사귀게 된 사실을 알게 되고, 오티스가 재혼에 대한 거부감을 드러내며 불쾌한 행동으로 상처를 입게 됩니다.
거기다 진의 전 남편의 출연까지 겹치고, 거기다 진 또한 자신을 진지한 관계로 생각하지 않음에 큰 실망을 느껴 헤어지고 맙니다. 그런데 갑작스럽게 진이 아이를 임신하면서 재결합하게 되고, 4가족이 함께 살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신뢰감 떨어뜨린 진의 행동과 과거 사별한 아내의 외도 트라우마가 겹쳐 불신감이 커진 야코프는 진에게 태어날 아이의 유전자 검사를 부탁합니다.
13. 릴리 아이글하트(타샤 레이놀즈)
릴리는 학교 스윙밴드에서 클라리넷을 연주하며 평상시에는 에로 문학과 만화를 집필하며 촉수라는 성적 판타지에 사로잡혀 있는 전형적인 아웃사이더 학생인데요. 오티스와 첫 경험을 시도하지만 결국 실패하고, 그와 헤어진 올라와 절친사이가 됩니다.
그러던 중 갑작스런 올라의 키스로 혼란에 빠지다가 결국 사귀게 됩니다. 서로의 다름을 받아들이며 잘 사귀어 나가지만, 결국 취향 차이의 간극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갈등을 겪습니다. 이 사건으로 자존감이 많이 상처를 얻게 되지만, 진정한 자신을 받아들이는 방법을 배우며 한 단계 성장합니다.
굉장히 독특하고 자기만의 세계관이 꽉 찬 인물인 릴리를 연기한 배우는 바로 타냐 레이놀즈인데요. 보는 순간 이전 <아웃랜더>의 차분하고 친절한 이소벨의 모습과 너무 달라서 초반에 살짝 적응이 안 되더라구요. 이 캐릭터 간극 어쩔꺼냐며.
하지만 언제 그랬냐는 듯 금세 적응해버렸네요. 비록 너무 마니아적이 취향으로 아직은 대중에게 인정받지 못하고 있지만, 또 팀버튼처럼 그 특별함으로 추후 장래가 촉망되는 인물이죠.
14. 캘 보우만(두아 살레)
캘은 논 바이너리라는 성 정체성을 지닌 인물로 신체적으로는 여성이지만 자신을 여성으로 구분짓지 않는데요. 남성, 여성으로 나뉘어 줄을 서라는 말에 도저히 어디에 서야 할지 모르겠다며 혼란스러움을 드러냅니다.
여성임을 드러내는 것을 견디기 어려워해서 항상 몸을 가릴 수 있는 큰 남성 교복을 입고 있는데, 이 때문에 호프 교장과 늘상 갈등이 일어나지만 꿋꿋히 버티며 물러서지 않습니다.
캘은 우연히 잭슨과 만나 친해지면서 연인의 관계로 갈 뻔하지만, 자신을 여성으로 대하는 잭슨의 행동으로 인해 결국 그 간극을 극복하지 못하고 헤어집니다.
15. 비비안 오두샤냐(치넨예 에제우두)
비비안은 무어데일에서 뛰어난 수재이자 모범생으로 우연히 잭슨의 공부를 도와주게 되면서 친해집니다. 모범생답게 규칙을 따르는 것을 굉장히 중요시 여기며 굉장히 FM적 사고를 지녀 가끔 잭슨과 투닥거리긴 하지만 은근 둘이 잘 맞는 절친이 되죠.
이러한 성격 때문에 호프 교장에 눈에 띄어 새 학생 회장이 되어 학생들을 감시하는 역할을 하지만, 어느 순간 불합리한 호프 교장의 행태에 질려 학생들의 편으로 돌아서게 됩니다. 직접 만난 적 없는 남자친구 유진과 폰팅을 하는 것이 그녀의 유일한 행복이였는데요. 마지막 시즌에서 드디어 남자친구를 만나게 됩니다.
16. 마이클 그로프(앨리스테어 페트리) | 모린 그로프(서맨사 스파이로)
마이클은 애덤의 아버지이자 무어데일 교장 선생님인데요. 보수적이고 엄격한 교육관으로 학생들에게 엄격히 대하지만 특히 문제아인 아들을 못마땅해 하는데요. 아버지의 엄격한 태도로 인해 항상 의기소침해하는 애덤의 노력과 마음을 알아주는 따뜻하고 인자한 엄마 모린은 그 때문에 안타까워합니다.
가정에 무관심하고 섹스리스에 스킨십조차 하지 않는 마이클로 인해 외로움을 느낀 모린은 진과의 상담을 통해 결국 이혼을 하고, 아들과 함께 새롭고 자유로운 생활을 만끽합니다.
그에 반하는 학생들의 반발로 생긴 문제로 마이클은 결국 해고당하고, 이혼까지 당한 마이클은 과학 교사 콜린의 제안으로 얹혀 살게 되면서 진정한 자신을 찾기 위해 이것저것 해봅니다.
그리고 진정한 사랑의 가치를 깨닫고 모린에게 진심을 전해 하룻밤을 보내게 되지만, 결국 홀로 서기를 계속 이어나가고 싶은 모린의 거부로 재결합은 실패합니다.
17. 호프 해든(제미마 커크)
호프는 마이클 교장이 해고되고 새로 부임한 교장인데요. 처음에는 적극적으로 학생들의 의견을 들어줄 듯 열린 사고를 보이는 척 했지만, 알고보면 마이클보다 더욱 보수적이고 엄격하게 학생들을 통제하려 듭니다. 교복을 의무화하고, 현시대에 맞지 않는 성교육을 강요하며, 무어데일의 가치를 과거로 퇴보시키며 암흑기를 만드는데요.
자신의 이익을 위해 학생들을 지능적으로 이용하고, 인종차별과 성차별 등 많은 편견에 찌든 빌런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알고 보니 개인적으로는 난임으로 인한 어려움을 겪고 있었죠.
자유분방한 학생들을 억압하다가 결국 학생들의 반발 공연으로 학교를 새롭게 바꾸겠다는 계획은 수포로 돌아가고, 학교를 그만두게 됩니다. 하지만 그녀의 존재가 사라지자 더욱 큰 문제가 도사리고 있음을 밝혀지죠.
18. 에밀리 샌즈(락히 타크라) | 콜린 핸드릭스(짐 호윅)
에밀리는 데일무어 영어선생님으로 국내로 치면 국어교사인 셈이죠. 메이브의 글쓰기 재능을 일찍이 알아보고, 복학을 해서 좋은 대학을 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독려해주는 인물입니다. 잘못에 있어서는 단호하게 혼을 내면서도 옳은 일에는 용기 있게 나서며 항상 학생들을 든든하게 지지해주는 좋은 선생님이죠.
콜린은 과학선생님이지만 어쩐지 부활동인 스윙 밴드 지휘에 더욱 열정적으로 임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개성 강한 학생들의 의견을 열린 사고로 잘 받아주는 그 또한 무척 좋은 선생님이죠. 두 선생님은 아이들 모르게 굉장히 열정적으로 사귀는 사이입니다.
매력적이고 개성적인 캐릭터가 가득한 오티스
쓰다 보니 정말 엄청나네요. 분량만큼이나 정말 다양하고 개성만점 캐릭터가 가득한 <오티스의 비밀상담소>입니다. 얼른 시즌4가 나왔으면 좋겠네요.
하지만 빠르게 들려온 소식에서는 벌써 몇 명의 캐릭터가 하차한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보기도 전부터 아쉬워지네요. 하지만 또 새로 추가되는 캐릭터가 있으니 기대는 여전히 만땅입니다. 과연 어떻게 흘러갈지 무척 기다려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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