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경여년에는 정말 수많은 등장인물이 등장하는데요. 워낙 반전 요소가 가득한 드라마다 보니, 메인 주인공 외에도 중요 인물들이 많아서 한번 속시원히 정리를 해보고 싶더라구요. 그래서 꽤 오랜 시간이 들었지만 드디어 정리 완료했습니다.
워낙 주요 등장인물들이 많아서 그런지 분량도 아주 상당해서 매우 힘들었네요. 경여년 등장인물 관련 포스팅은 총 3편으로 나뉘어 지는데요. 우선 첫번째로는 주인공 범한의 가족과 그와 관련된 인물들을 우선 소개해보겠습니다. 참고로 내용에 스포가 있으니 이점 참고 부탁드립니다.
경여년 등장인물 소개
1. 범한(한호림, 장약윤)
현대 시대에 살던 주인공이 그가 쓰던 이야기 속에 타임슬립하여 태어난 인물이 바로 범한인데요. 호부상서 범건의 양자로 처음에는 그의 친아들로 나오지만, 사실은 황제인 경제와 엽경미의 아들입니다.
어린 시절 엄마를 잃고 홀로 살아남아, 삼촌같은 오죽에 의해 구출되어 담주에서 안전하게 성장하게 되는데요. 그런데 드라마에 나오진 않지만, 소설 내용을 참고하면 그의 엄마가 죽고 그가 이렇게 쫓기게 된 이유가 바로 친아빠 경제 때문이라는거. 처음에 이 이야기듣고 얼마나 놀랐는지 모릅니다.
어린 시절 도둑인줄 알고 잡은 비개와 인연이 되어 그의 제자가 되어 독 사용법을 배우고, 무공 실력도 어느 정도 뛰어나서 항상 자신감이 넘치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항상 어떤 상황에서도 요리조리 잘 피하며 능숙하게 해결해나가는 기지를 보여주죠.
하지만 간혹 너무 완벽한 만능같은 느낌이라 조금 재수없게 느껴지기도 하고 어떤 부분에서는 행동의 모순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그러나 워낙에 정이 많아서 자신을 싫어했던 사람들도 기꺼이 품으며 자신의 편으로 만드는 재주가 있고, 자신의 사람을 지키려는 책임감과 의리가 있는 인물이라 후반부에는 점차 주인공다운 그럴듯한 모습을 보입니다.
잘생김조차 연기로 소화시키는 열연
어린 범한을 연기한 배우는 놀랍게도 의천도룡기에서 나왔던 아역배우더라구요. 어쩐지 보자마자 너무 익숙하다고 느꼈는데요. 중국에서 굉장히 연기를 잘하는 것으로 아주 핫한 아역배우라고 합니다.
이렇게 또 다른 작품에서 보니 괜시리 반갑네요. 가만보면 어린데도 불구하고 굉장히 능청맞게 연기를 잘 하긴 하더라구요. 그리고 뭔가 외모적으로도 장약윤 배우랑 비슷해서 굿캐스팅이 아닌가 싶습니다.
범한을 연기한 장약윤 배우의 연기는 처음 봤는데요. 능청스럽고 개구진 모습을 너무 잘 표현해서 놀랐어요. 솔직히 주인공치고는 그렇게 잘생기지는 않아서 막 시선을 확 사로잡진 않는데요. 배우의 연기력이 좋은건지 어느 순간 잘생김을 연기하는 장약윤의 능청스러움에 범한이라는 캐릭터의 매력에 삭 스며들어버리더라구요.
확실히 이런 장르의 드라마에서 오히려 잘생기고 진지한 주인공보다는 유쾌한 캐릭터가 더 잘 어울려서 스토리에 몰입도를 더 높여주는 듯 합니다. 그 때문에 또 이 드라마가 많은 사랑을 받지 않았나 싶기도 하고 말이죠.
2. 범건(고서광)
범건은 호부상서로 범한의 아버지인데요. 어릴 적 범한의 안전을 위해 담주의 친가에 맡기고, 이후 어른이 되어 경국에 그를 부릅니다. 근엄하고 무뚝뚝하게 대하지만 은근 찐아빠 포스를 내비치시는 범건은 사실 범한의 친아빠가 아닌데요.
드라마에는 나오지 않지만 오래 전 황제 경제, 진평평과 사이좋은 친구같은 사이였으며 엽경미를 오랫동안 짝사랑해왔죠. 그로 인해 엽경미가 죽는 사건을 생겼을 때 경제의 눈을 피해 범한을 구하면서, 실제 자신의 첫 아들과 바꿔치기를 하고, 결국 친아들은 죽고 맙니다.
그는 범한에게는 정말 멋진 아빠지만, 죽은 친아들을 생각하면 이 분 또한 비정한 아버지인 것 간다는 생각이 드는 부분이였습니다. 자식들에게는 엄격하고 잘 표현하지 못하지만, 속으로는 자식을 위하는 마음이 큽니다.
특히 범한이 경제의 거의 협박에 의해 북제 사절단으로 가게되었을 때 황제임에도 불구하고 강력하게 불만을 토로하며 찐아빠의 멋진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3.류여옥
류여옥은 범건의 아내로 범사철의 친엄마입니다. 배다른 자식인 범한과 범약약과는 그다지 살갖다 말하긴 어렵지만, 안주인으로서 집안을 지키기 위해 이성적인 판단력을 보이기도 하는데요.
처음에는 자신의 아들의 자리를 위협하는 범한을 홀대했다가, 범한의 비범한 능력이 집안에 도움이 되고, 범한 덕분에 범건과 자신의 친아들의 사이가 좋아지는 모습을 보고 급격히 태세를 전환하여 범한에게 잘해줍니다.
생각보다 밉상스런 새어머니같은 모습이 아니여서 좋았고, 나중에는 진짜 가족같은 모습이 됩니다. 그런데 또 하나의 반전 매력은 집안 대대로 왕가와 연결되어 있는 명문가임에도 불구하고 범건을 선택한 이유가 바로 사랑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진짜 리스펙하는 찐사랑꾼의 면모를 보여줍니다.
4. 범약약(송일)
보는 내내 너무 이쁘다고 생각한 범약약. 그런데 오빠를 닮아 그런지 아주 똑부러집니다. 물론 친남매가 아닌데도 어찌 이리 사이좋고 케미가 좋은지 정말 좋은 예의 남매 케미를 제대로 볼 수 있어요.
그녀는 어린 시절 잠시 함께 담주에서 자라다 먼저 경국의 본가로 오게 되면서 범한과 헤어지게 되었는데요. 어릴 때부터 자신을 든든하게 지켜준 오빠에 대한 신뢰와 애정이 가득하며, 자신의 일처럼 범한의 일을 기꺼이 도와주는 착한 여동생입니다. 하지만 오만하고 개구진 남동생 범사철에게만은 굉장히 차갑고 단호한 그녀.
범사철과는 완전 찐남매 케미 제대로 보여주는데요. 워낙에 성격이 밝고 똑부러져서 매력적이기도 하지만, 정말 여주인공 못지 않게 참 이쁘고 매력적으로 생긴 배우 송일. 이 작품으로 완전 팬이 되어버렸어요. 왠지 삼생의 축서단 배우랑 이미지가 비슷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5. 범사철(곽기린)
범사철은 류여옥의 아들로 정실부인의 자식이라는 자부심때문에 초반 겁나게 오만방자한 행동을 보여 범한에게 호되게 당하는데요. 결국 자신을 이해해준 범한을 서서히 형으로 받아들이며 귀여운 막내 동생같은 개구진 모습을 보여줍니다.
성격상 딱딱한 정치나 공부에는 관심이 없어서 매번 범건의 화를 불러오고 류여옥의 근심걱정스런 존재지만, 능력 좋은 형 덕분에 자신의 장사꾼 재능을 깨닫고 서점을 열어 형의 인기작 소설인 '홍루'를 팔 생각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그래서 매번 형에게 서점 언제 열거냐. 작품 언제 쓸거냐 칭얼대기도 하죠. 심지어 북제 사절단으로 갈 때조차 신작을 써서 우편으로 보내라고 집착을 보이기도 하지만, 사실은 그 누구보다 형을 돕고 생각하는 동생다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송일과 곽기린이 커플로 나오는 드라마(+경여년 배우들 다수 출연)
드라마를 보고나서 후에 알았는데, 범약약의 송일과 범사철의 곽기린이 함께 드라마를 찍었더라구요. 제목은 <췌서 : 데릴사위>로 경여년처럼 작가가 자신의 작품을 쓰면서 타임슬립하여 과거의 시대에서 살아가는 이야기인데요.
여기서 현대시대의 작가는 장약윤 배우가 연기를 했고, 과거로 가게되면 곽기린 배우로 남주의 모습이 바뀝니다. 경여년과는 다르게 현대와 과거의 주인공 모습이 바뀌네요.
그런데 이 드라마가 재밌는 이유가 생각보다 경여년에 출연한 배우들이 많다는 건데요. 물론 범한의 가족들만이지만, 그래서 그런지 마치 경여년 스핀오프같은 느낌이지만 전혀 다른 작품이라는거. 아무리 그래도 찐남매 케미를 보여주던 둘이 부부로 나오다니 뭔가 너무 어색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긴하네요.
기본적인 줄거리는 과거로 돌아간 장하오천이 포목점 손녀인 소단아와 혼례를 치루고 데릴사위로 들어가게 되면서 시작되는데요. 시시각각 견제당하는 친척들 속에서 소단아와 합심하여 포목점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는 경영물?입니다. 내용만 들어보면 무슨 게임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카페운영하기 뭐 그런거 같은 건가 봅니다.
6. 엽경미
과거 엄청난 포스와 활약을 했을 것이라 추측되는 엽경미. 나오길 바랬지만, 아쉽게도 과거의 이야기는 찔끔밖에 나오지 않았어요. 것도 어린시절 모습만 아주 짧게 말이죠. 아무래도 시즌2가 나오면 그때 제대로 등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많은 궁금증을 자아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영웅신화담처럼 베일에 가려져 있는 엽경미는 과거 황제 경제와 진평평, 범건 삼총사와 사이좋은 관계였다가 경제와 사랑에 빠지면서 범한을 낳게 되는데요.
사실 따지고 보면 사랑이라기 보다는 뭔가 실험처럼 의도적으로 접근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갑작스레 어떤 세력의 음모로 죽음을 당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것도 또한 실제 죽었는지도 확실치 않아서 충분히 반전의 요소가 될 여지가 있는 듯 보였습니다.
많은 이들에 의하면 그녀는 신묘에서 내려온 현대적 인물이였으며, 매번 기발하고 신기한 물건들을 개발하여 많은 이들에게 전파하여 모두에게 주목받는 인물이였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범한에게 남긴 편지에 의하며 겁나 쿨하고 털털하며, 심지어 거친 언행으로 화끈한 면모를 보여주기도 하는데요. 정말 독특하고 비범한 인물이였을 것 같아 그녀의 과거가 너무나 궁금하네요.
7. 오죽(동몽실)
오죽숙부는 엽경미의 수족같은 인물로 항상 그녀의 곁을 지키며 의남매처럼 지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범한을 죽이려한 세력로부터 그를 구하고 안전하게 담주로 보내기도 하고, 범한 모르게 지켜보고 있다가 위기의 상황에 불시에 등장해 지켜주기도 합니다.
몇 명없는 9품의 뛰어난 무공 고수로, 왜 인지 항상 눈을 가리고 있지만, 보는 사람보다 더 상황판단이 빠르고 보는듯이 공격을 피하기도 하는 그냥 저제상 능력의 소유자입니다. 하지만 그에게 사회성은 주지 못했는지 다소 로봇같은 말투에 감정이나 공감력이 결여된듯한 행동은 가끔 웃기기도 합니다.
오죽이 항상 눈을 가리고 있어서 몰랐는데, 실제 배우 사진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너무 잘생겨서 말이죠. 아니 주인공보다 잘생기면 반칙 아닌가요. 물론 샤오잔도 있지만.
눈이 참 중요함을 이 배우를 통해 알 수 있네요. 저렇게 부리부리한 눈이 숨겨져 있을 줄은 미처 몰랐습니다. 진짜 제대로 각잡고 멋있는 사극의 남주 역할로 나오면 너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8. 비개(류화)
비개는 담주 시절 범한의 사부로 강도인줄 알고 뒤통수를 가격한 것이 인연이 되어 스승과 제자 사이가 됩니다. 감찰원 출신으로 수많은 독을 사용하여 적을 공격하는 고수인데요. 그 덕분에 범한은 독을 엄청 잘 다루게 됩니다. 잠시 범한과 헤어지고, 이후에 다시 재회하지만, 범건처럼 한결같이 범한을 걱정하고 챙깁니다.
9. 고달(이신)
고달은 범한이 북제 사절단으로 떠나기 전 범건이 붙여보낸 호위무사들 중 하나로 초반에 각 잡힌 듯한 이미지와 달리 알면 알수록 순진하고 어리숙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처음에는 왕계년의 수상쩍은 행동을 보고 굉장히 싫어했지만, 범한이 왕계년을 보호하기 위해 지어낸 거짓말에 속아 그를 존경하게 되고, 후반부에는 거의 절친처럼 따라다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점차 왕계년의 능청스러움에 물들게 되죠.
10. 등재형(왕약)
등재형은 감찰원 요원 출신으로 이후에 알게되지만, 진평평의 계략에 의해 범한을 죽이기 위해 파견되지만 임무를 실패합니다. 그러다 범한의 됨됨이에 감화되어 그의 호위무사가 되고 친한 친구가 됩니다.
하지만 범한과 경국으로 상경한 뒤 정거수에 의해 죽임을 당해버리고 마는데요. 이것을 계기로 범한은 복수를 다짐하게 되죠. 부인과 아들이 있어 원래 지방에 내려가 조용히 살고 싶었으나, 범한을 지키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그와 동행하다 일찍히 세상을 떠나버리게 된 것이죠.
11. 왕계년(전우)
왕계년은 감사원 직원 중 한명으로 처음에는 엄청 능글맞고 어리석으며 돈에 환장한 아저씨같았는데 알고보면 추적술에 엄청나게 능한 인물입니다. 재물을 좋아하지만 그것에 대해 부끄러워하지 않고, 생각보다 영리한 인물로 범한의 비서 노릇을 톡톡히 합니다.
그는 부인을 엄청 무서워하지만, 누구보다 가족을 생각하며 딸을 끔찍히 사랑하는 딸바보입니다. 처음에는 속을 굉장히 알 수 없는 인물이였는데, 점차 범한과 함께하면서 그의 됨됨이를 알게되고, 그와 거의 전우애를 함께하는 동지로 거듭나게 됩니다. 그런면서 완전 범한편이 되어버리죠.
이어서 다음 포스팅에서는 황족들과 관련된 인물들을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경여년 관련 포스팅
'티비와 영화 > 중드'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경여년 등장인물 소개3 - 북제편 (2) | 2021.12.07 |
|---|---|
| 경여년 등장인물 소개2 - 황가와 첫사랑 (0) | 2021.12.05 |
| 경여년 시즌2가 간절한 중드 (2) | 2021.12.01 |
| 이가인지명 등장인물 소개 (0) | 2021.11.14 |
| 이가인지명 따뜻한 가족애를 그린 중드 현대극 추천 (0) | 2021.11.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