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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북제편입니다. 드라마 후반부에 북제 사절단으로 가게되면서 이야기는 새로운 국면으로 들어서는데요. 아무래도 주로 경국에서만 계속 스토리가 머물다보니 살짝 지루함이 있었는데요. 이후 북제로 무대가 옮겨지면서 부터는 새로운 비밀도 드러나게 되고 무척 재미있어졌습니다. 

 

 

물론 언약해와 언빙운 부자는 경국 사람이지만, 언빙운이 북제에 잡혀있는 것으로부터 이야기가 시작되니, 범한이 북제에서 만난 인물들의 소개라 할 수 있겠네요. 내용에 스포가 있으니 이점 참고 부탁드립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북제 인물들과 그와 관련된 인물들을 찬찬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경여년 등장인물 소개


1. 언약해

언약해

 

언약해는 감찰원 4차장으로 원장 진평평의 충실한 오른팔입니다. 자신이 아들 언빙운이 범한에 의해 북제에 가게되었다 생각하여 초반부터 굉장히 범한을 싫어하는 티 팍팍 냈던 인물인데요. 갑자기 돌아온 원장이 범한에게 후계자 자리를 물려줄 것이라 선언하는 것에 분노하죠.

 

 

이후 언약해는 사람들을 모아 감찰원을 쳐들어가 원장을 자리에서 내리려고 탄핵을 시도하지만 범한 일행에 의해 실패하고 맙니다. 하지만 알고보니 이 모든 것이 원장과 함께 미리 짜서 감찰원 내부의 배신자를 처단하기 위한 연기였음이 후에 맑혀지게 됩니다. 한마디로 그는 원장의 충실한 부하였던 셈인거죠. 

 

 

 

2. 언빙운(샤오잔)

언빙운

 

언빙운은 감찰원 요원 중 한명으로 경국을 위해 첩자로서 북제에 가게 됩니다. 가던 도중 범한과 우연히 만나게 되고 안 좋은 첫인상을 갖게 되죠. 임무를 완수하는 데에만 몰두되어 있는 냉정하고 차가운 인물로 완전 FM적 성향을 그대로 보여주는데요.

 

계략에 의해 자신의 정체가 알려져 북제에 잡힌 그는 범한이 자신을 구하러 왔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의심하면서 범한을 믿지 않으며 끊임없이 경계합니다. 한편으로는 북제에서 인연이 닿은 심낭자를 좋아하면서도 북제여인이라는 점 때문에 냉정하게 대하기도 하는데요.

 

언빙운을 연기한 샤오잔은 참 멋있지만 캐릭터 자체는 진짜 한 대 때려주고 싶을만큼 답답한 고집쟁이라고 할 수 있어요. 이 모든게 경국을 위한 일이라지만, 오히려 그 충직하고 융통성 없는 성격 때문에 잘못된 선택을 해버리기도 합니다. 그리고 결국 마지막에 반전으로 뒤통수를 아주 시원하게 때리죠.

 

 

 

3. 소은(우영광)

소은

 

소은은 북제의 첩자로 진평평에게 잡혀 오랫동안 감찰원 비밀감옥에 온 사지가 결박당한채 갇혀있었던 인물인데요. 거칠고 엄청난 무공의 소유자로 묶여있음에도 아무도 함부로 다가서지 못하는 포스를 지녔습니다. 

 

과거 엽경미와 관련된 신묘에 관한 일들을 우연히 경험하게 되고, 그 일들을 비밀로 간직하고 있었는데요. 신묘에 대한 비밀을 알고 싶었던 진평평은 그를 잡은 후 그의 손자의 행방을 가지고 협박을 해옵니다.

 

 

하지만 다행히 비밀을 발설하지 않은 채 북제로 송환되게 되고, 담주에서 자란 범한을 자신의 손자로 착각한 소은은 신묘의 비밀과 더불어 범한의 출생의 비밀까지 의도치 않게 알려주고 죽음을 맞이합니다. 알고 보니 손자가 언빙운이였던 것이죠. 결국 만나지 못한 두 사람. 이 진실이 밝혀짐과 동시에 진평평의 무서운 실체도 제대로 드러나게 됩니다.

 

 

 

4. 상삼호

상삼호

 

상삼호는 소은의 양자로 9품의 고수인데요. 북제로 오는 소은을 죽이기 위해 노리는 세력을 예상하고 미리 소은을 구출하기 위해 선두를 치지만 결국 실패하게 됩니다.

 

심중의 계략에 의해 소은을 포함하여 부하도 죽고 본인 혼자 살아남게 되죠. 그 후 뛰어난 고수지만 다혈질에 앞뒤 가리지 않는 무대포적인 성향으로 인해 계속적으로 심중에게 당하던 중 자신이 죽이려한 범한과 손을 잡아 심중의 뒷통수를 제대로 치게 됩니다. 

 

 

 

5. 심중(우소위)

심중

 

심중은 북제의 금의위 지휘자로 태후의 아주 충실한 수하인데요. 첫 등장에는 굉장히 나태하고 무심한 듯 사람좋은 웃음으로 등장했지만, 알고보면 굉장히 치밀하고 악랄하며 잔인한 인물입니다. 소은의 비밀을 알아내기 위해 거침없이 그의 다리를 부러뜨리는가 하면, 범한을 시시때때로 감시하며 그의 행보를 저지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습니다.

 

 

북제 곳곳에 그가 심어놓은 사람이 가득할 정도로 실세적인 인물로, 마치 자신의 권력과 이익을 위해 싸우는 듯 보였지만, 알고보면 진짜 북제를 지키기 위한 행동이여서 무척 놀라웠는데요. 의외로 빌런이였지만 충직한 신하였던 반전의 캐릭터였습니다. 

 

 

 

6. 심낭자

심낭자

 

심낭자는 심중의 하나뿐인 여동생인데요. 어린시절 부모를 일찍 잃고, 나이차 많은 여동생을 돌봐왔기 때문에 사실상 여동생이라기보다 거의 딸에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냉혹하고 잔인했덤 심중에게 유일한 약점이 되어버리기도 하죠. 그녀는 북제에 명문가로 위장하여 활동하는 언빙운에게 반해 그를 좋아하게 됩니다.

 

이후 그가 첩자인 것이 밝혀졌음에도 불구하고 한결같이 그를 돕는 순애보를 보여줍니다. 결국 마지막까지 오빠로부터 언빙운을 구하기 위해 돕다가 칼에 찔려 위급상태에 빠지게 되는데요. 이미 북제에서 계략에 휘말려 끝나버린 심중은 여동생을 범한에게 맡기며 경국으로 데리고 갈 것을 부탁합니다.

 

 

 

7. 북제 황제 전두두(류미동)

전두두

 

북제 황제로 불안정한 정치 상황에서 어린 나이에 황위에 올라 태후가 대신 정권을 잡았는데요. 이미 성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권력을 놓지 못하는 태후로 인해 계략을 써서 정권을 되찾기 위해 노력합니다. 범한의 소설을 좋아해 사절단으로 온 그를 해당타타를 통해 불러 만남을 갖게 되고, 태후의 세력을 몰아내기 위해 범한과 손을 잡고 계략을 꾸미죠.

 

선량한 인상에 태후의 말을 다 들어주는 저자세로 행동하지만, 사실 선경지명이 뛰어나고 영리하여, 모든 형세를 훤희 꽤뚫고 있는 능력자인데요. 조용히 강한 외유내강 스타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오히려 경제보다 더 매력적이였던 북제황제인데요. 왜 굳이 여성배우를 남자황제 역할로 했을까 보는내내 의문이 들었는데요. 

 

 

알고보니 실제 캐릭터가 여황제라고 하네요. 궁에서 황제의 신분으로 있기 위해 남장을 하고 있는 설정이라고 합니다. 남장한 여황제 역을 맡은 이는 바로 류미동이라는 배우인데요. 보이시한 행동의 황제모습과는 또 다른 모습이라 굉장히 신선했습니다. 예쁜 외모뿐만 아니라 굉장히 여성스러우시더라구요. 

 

 

 

8. 사리리(이순)

사리리

 

사리리는 경국 취선거를 운영하고 있는 마담인데요. 알고보니 북제 첩자로 위장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납니다. 임무 도중 사건을 일으키고 도망친 그녀를 범한이 잡게되고, 그녀는 감찰원에서 모진 고문을 당하게 됩니다. 후에 언빙운과 맞바꾸기 위해 소은과 함께 범한 사절단에 의해 북제에 가게 되죠.

 

그 과정에서 살려주겠다는 약속을 지킨 범한의 인성에 반해 서서히 좋아하게 됩니다. 북제에 도착하자 사리리는 황제의 명으로 일찍히 범한 일행을 떠나게 되는데요. 도대체 황제와 어떤 관계인지 무척 궁금했는데 통 안 알려주더라구요. 나중에 남몰래 범한을 찾아와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며 순애보적인 행보를 보여줍니다.

 

 

 

9. 해당타타(신지뢰)

해당타타

 

해당타타는 북제의 성녀로 겉으로 보기에는 태자의 신임을 얻은 수하인줄 알았지만, 알고보니 황제의 편이였던 인물이였죠. 황제의 사촌에다가 북제의 독보적인 고수의 마지막 제자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무공 실력이 엄청납니다. 마구 날라다녀요. 

 

황가 출신임에도 소박하고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것을 좋아해서 도심 근처 숲속에 작은 집을 짓고 작물을 키우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워낙 무공 시력이 좋아서 그런지 홀로 깊은 산속에 살아도 아주 끄덕없이 평화롭게 잘 살고 있죠.

 

 

무공은 범한보다 훨씬 위지만 워낙 능글맞고 사교적인 범한에 의해 감화되어 자꾸 코믹하게 연결되어 버리는 그녀. 개인적으로 이 드라마에서 범약약 다음으로 가장 좋아하는 여성캐인데요. 기분이 항상 표정에 바로 드러나는 솔직하고 털털한 성격에 은근 장난끼 많은 범한과도 티켝대는 케미가 좋아서 개인적으로는 해당타타랑 이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근데 알고보면 저뿐만 아니라 해당타타 좋아하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알고 보니 완전 인기녀였던 것이죠. 시즌2가 나온다면 해당타타 분량이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아쉽게도 소설에서는 이미 일찍이 범한이 임완아랑 결혼을 해버렸다고 합니다. 에구 김빠지네요.

 

 

 

매력적인 조연 캐릭터가 가득한 경여년

해당타타-김여진-배우

 

그런데 해당타타를 보면서 자꾸 누구 닮은 것 같은 기시감이 들었는데요. 드라마가 다 끝날 즈음에서야 한 분이 떠오르더라구요. 연령대는 다르지만 어딘지 국내의 김여진 배우랑 참 닮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비슷한 생김을 가진 아시아 국가다 보니 일본이나 중국 드라마를 볼 때 국내 닮은 배우들이 꽤 많더라구요. 은근 비교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이렇게 긴 경여년 등장인물 포스팅은 3편으로 끝을 내 봅니다. 원래 중드 사극이 등장인물 많기로 아주 소문이 자자하지만, 보통 아무개로 스치듯 활용되는 인물들이 많은데요. 그에 비하면 경여년은 상대적으로 꽤 많은 조연 캐릭터들이 굉장히 개성적이고 입체적으로 등장하면서 스토리와도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점이 참 매력적이였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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