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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이는 2022년 라인업 소식이 속속 들어오고 있더라구요. 작년에도 미리 라인업을 체크한 덕분에 좋은 공연들을 좋은 타이밍에 잘 볼수 있었는데요. 라인업을 미리 체크해두면, 확실히 어떤 공연을 놓치면 안되는지, 몇 년만에 돌아오는지 미리 알 수 있어서 참 좋아요.

 

 

아직 모든 라인업이 공개된 것은 아니라, 추후 공개되는 라이업은 추가해야 될 것 같아요. 아직 미확정 공연도 있지만, 그래도 이렇게 1년의 기대작들을 쫙 정리해놓으면 아주 뿌듯합니다. 암요. 참고로 전체 라인업을 올린 것은 아니고 개인적으로 보고싶은 작품만 추려서 올렸기 때문에 이점 참고 해주세요.

 

 

 

2022년 뮤지컬 연극 라인업 추천작 소개


 

1. 엔젤스 인 아메리카 파트1, 파트2

엔젤스-인-아메리카

 

기간 : 2022년 2.25 ~ 3.27

장소 : 국립극단 명동예술극장

제작 : 국립극단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정경호 배우 출연으로 화제가 되었던 연극으로 11/26~12/26일 한달동안 파트1이 먼저 무대에 올랐었는데요. 미국 동성애자인 작가 토니 커쉬너의 작품으로 파트1, 파트2로 구성되며 장장 8시간에 달하는 아주 긴 작품입니다.

 

1980년 초반부터 발견된 에이즈에 대한 레이건 정부의 미흡한 노력과 남성 동성애자들을 향한 차별과 사회문제, 그리고 기독교, 유대교, 몰몬교 등의 종교문제도 말하고 있어 정말 방대한 서사를 담고 있는 극입니다. 러닝타임도 무척 길고 지루하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는데 생각보다 평들이 너무 좋더라구요.

 

 

그래도 워낙 방대한 주제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당시의 미국 역사적 지식을 미리 알고 보면 더욱 재밌게 보실 수 있으실 것 같아요. 12월 진행된 파트1을 먼저 봤으면 참 좋았을텐데 너무 아쉽네요. 물론 2022년 무대에 오를 때 파트1,2가 함께 진행된다지만, 한달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2가지 모두 티켓팅하기는 정말 쉽지 않아보입니다.

 

* 22.02.17. 추후 국립극단 공홈에 티켓팅 안내공고 올라온 거 봤는데, 파트1은 안 하나봐요.

 

 

 

2. 프리다 : Last Nigth Show

프리다

 

기간 : 2022년 3.1 ~ 5.29

장소 : 세종문화회관 S시어터

제작 : EMK


 

천재 화가 프리다 칼로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프리다 칼로는 어릴 적 불의의 사고로 신체적 장애를 갖게 되어 평생 후유증과 정신적 고통을 갖게 되었는데요. 그녀는 그 고통을 예술로 승화시켜 아주 훌륭한 작품을 남겼으며, 현재는 멕시코의 대표 초현실주의 화가로 불리며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2020년 DIMF에서 창작 뮤지컬상을 수상한 작품이기도 해서, 개인적으로 정말 보고싶었던 작품인데요. 아쉽게도 온라인 공연은 진행하지 않아 보진 못했어요. 그런데 드디어 1년 동안 수정을 거쳐 정식으로 초연된다고 하니 무척 기대가 됩니다. 더군다나 대형극을 위주로 작업하던 EMK의 첫 소극장 작품이라고 하니 더욱 기대감 뿜뿜입니다.

 

 

 

3. 데스노트

데스노트

 

기간 : 2022년 4.1 ~ 6.26

장소 : 충무아트센터 대극장

제작 : 오디컴퍼니


 

원래 데스노트는 CJ가 소유하고 있었는데요. 왜인지 그동안 올라오지 못하다가, 이번엔 판권을 오디가 사들이게 되면서 드디어 5년만에 세상 밖으로 빛을 보게되었습니다. 많은 뮤덕들의 염원이 통했나봅니다. 역시 존버가 답인가봐요.

 

<데스노트>는 원래 동명의 일본만화가 원작으로 저는 일찍이 만화책으로 접했었는데요. 캐릭터와 스토리는 독특했지만, 대사의 압박으로 읽다 포기해버렸죠..그러다 보니 딱히 뮤지컬도 크게 관심이 가지 않았는데요.

 

 

그만 유튜브에서 금기의 영상을 보고 맙니다. 바로 홍광호 버전의 데스노트 넘버로 유명한 '믿을 수가 없어~'를 말이죠. 광기어린 눈빛과 그걸 제대로 소화하는 갓광호의 목소리에 홀려 한동안 정말 무한반복해서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드디어 영상으로 보던 목소리를 실물응접 하는 건가요. 물론 홍광호의 캐스팅과 피켓팅 성공이 우선이지만요.

 

 

 

4. 마타하리

마타하리

 

기간 : 2022년 5월 ~ 8월

장소 : 샤롯데시어터

제작 : EMK


 

뮤지컬 <마타하리>는 EMK의 첫 번째 오리지널 뮤지컬로 2016년 초연과 재연 이후 5년 만에 세 번째 시즌으로 찾아오는 작품인데요. 1차 세계대전 이중스파이 혐의로프랑스 당국에 체포돼 총살당한 무희 ‘마타하리’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는데요. 그녀는 실제로 독일과 영국의 이중스파이였다고 하죠.

 

뮤지컬 <마타하리>는 초연 당시 많은 상을 휩쓸며 작품성을 두둑히 인정받았는데요. 애초에 세계로 수출할 목적으로 만들어져서 외국어로 번안이 쉽도록 각본을 만들었던 결과 결과 2018년, 2021년 일본에 공연을 올리는 쾌거를 거두운 작품입니다.

 

 

 

5. 웃는남자

웃는남자

 

기간 : 2022년 6월 ~ 8월

장소 :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제작 : EMK


 

뮤지컬 <웃는남자>는 EMK의 두 번째 오리지널 뮤지컬로 이번에 세 번째 시즌으로 돌아오는 작품인데요. 프랑스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여 초연 당시 작품상을 휩쓸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뮤지컬입니다.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은 그윈플렌역에 박효신을 염두해두고 썼다고 할 만큼 박효신은 제작단계에서부터 중요한 역할을 맡았고, 성공적인 흥행에도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합니다. 원래 뮤배들 위주로 보는 편인데도 박효신 버전 포스터를 보는 순간 눈빛에 압도되어 버리더라구요.

 

 

박효신을 염두해두고 쓴 만큼 캐릭터랑도 너무 잘 어울리고, 무엇보다 노래가 정말 최고였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초연을 놓친게 너무 아쉬워요. 다시 돌아오진 않을려나요. 효신 그윈플렌.

 

 

 

6.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

살아있는-자를-수선하기

 

기간 : 2022년 7.26 ~ 9.4

장소 : 동국대학교 이해랑 예술극장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는 프랑스 작가 마일리스 드 케랑갈의 장편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연극인데요. 1인극으로 배우 혼자 모든 역할을 진행하는 극입니다.

 

내용은 사고로 뇌사 판정을 받게된 19살 청년이 심장은 24시간동안 이식되는 과정에서 겪게된 이미지적 기억을 보여주는데요. 청년과 그의 심장을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죽음과 생명의 의미를 시적이고 정교한 방식으로 연출한 작품입니다.

 

작년에 막공 가까울 무렵 이 작품을 알게되어 안타깝게도 보지 못했는데요. 1인극임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연출과 더불어 탄탄한 스토리가 굉장히 매력적인 작품으로 놓친게 무척 아쉬웠는데, 다행히 올 여름 돌아옵니다! 이번에는 꼭 놓치지 않고 이 작품을 봐야겠어요.

 

 

 

7. 킹키부츠

킹키부츠

 

기간 : 2022년 7월 ~ 10월

장소 : 충무아트센터 대극장

제작 : CJ E&M


 

올해의 원픽은 바로 너! 보기만 해도 유쾌함과 흥겨움이 느껴지는 킹키부츠가 2020년 공연 이후 다시 돌아옵니다. 쳬업 위기의 공장을 살리기 위해 찰리와 롤라가 80cm 길이의 킹키부츠를 제작하는 이야기인데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작품으로 오래 전에 만들어진 영화도 있습니다.

 

 

아직 공연을 보진 못했지만 유툽에서 우연히 넘버 듣고 반해서 지금까지도 즐겨듣고 있었던 작품이라 꼭 한 번 보고싶었기 때문에 올해 더 더욱 놓칠 수 없죠. 특히 'Raise you up' 넘버는 듣을 때마다 너무 신이나요. 제발 그때쯤에는 코로나도 끝나서 마스크 벗고 신나게 작품을 즐기고 싶어요. “네가 힘들 때~ 곁에 있을게~”

 

 

 

8. 엘리자벳

엘리자벳

 

기간 : 2022년 8월 ~ 11월

장소 :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

제작 : EMK


 

10주년을 맞이하여 다섯 번째 시즌으로 돌아오는 엘리자벳입니다. 이 작품은 오스트리아 헝가리 제국의 왕후이면서 루돌프의 어머니인 실존 인물 ‘엘리자벳’을 모티브로 만들어졌는데요.

 

누구보다 극적인 삶을 살았던 엘리자벳과 죽음을 의인화한 인물인 치명적인 매력남 토드와의 사랑을 그리고 있습니다. 실존인물과 환상적인 스토리의 결합으로 많은 관객들의 극찬을 얻은 작품이고 종종 자주 인기극으로 거론되는 만큼 한 번쯤 꼭 보고싶은 작품입니다.

 

 

 

9. 마틸다

마틸다

 

기간 : 2022년 10월 ~ 2023년 2월

장소 : 대성 디큐브아트센터

제작 : 신시컴퍼니


 

전 세계 독자들에게 살압다는 로알드 달의 아동 소설 <마틸다>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이미 영화도 만들어졌고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굉장히 유명한 작품인데요. 추후 뮤지컬 영화로도 만들어질 예정이라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죠. 뮤지컬 <마틸다>는 2018년 아시아와 비영어권 최초로 국내에서 초연되어 화제를 모았었는데요. 오랜만에 다시 돌아왔네요.

 

 

어린 나이지만 똑똑한 천재 소녀 마틸다가 부당한 어른들에게 맞서 통쾌한 복수를 펼치는 유쾌한 작품입니다. 무엇보다 이 작품은 무대 세트와 연출이 아름답기로 유명합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절대 놓치지 말고 꼭 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10. 물랑루즈

물랑루즈

 

기간 : 2022년 12월 ~ 미정

장소 :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

제작 : CJ E&M


 

뮤지컬 <물랑루즈>는 뮤지컬 <킹키부츠>처럼 브로드웨이 제작사와 CJ E&M이 공동 프로듀서로 참여한 작품인데요.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만들어졌으며, 1980년 프랑스 파리 몽마르트 벨 에포크에 위치한 클럽 물랑루즈의 가수 샤틴과 작곡가 크리스티앙의 비극적 로맨스를 담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서 브로드웨이가 셧다운 되면서 공연이 중단되긴 했지만, 토니어워즈에서 무려 10관왕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톡톡히 인정받았는데요. 워낙 원작 자체도 화려함의 극치에 ost도 귀에 착 감겨 굉장히 좋아했는데, 뮤지컬 무대도 정말 기대 이상으로 화려하고 아름다워서 꼭 한번 보고싶었거든요.

 

그런데 드디어 이 작품이 국내에 들어오다니 믿기지가 않네요. 꽤 높을 듯한 가격과 치열한 피켓팅이 예상이 되는데요. 다시 오기 쉽지 않은만큼 한 번 제대로 도전해보렵니다.

 

 

 

11. 스위니토드

스위니토드

 

2022년 공연예정

제작 : 오디컴퍼니


 

<스위니토드>는 빅토리아 시대 영국의 도시전설을 각색하여 만들어진 뮤지컬인데요. 영화가 원작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뮤지컬이 먼저 만들어졌더라구요. 중독성 가득 넘버 맛집 스티븐 손드하임이 직접 작곡했다고 하는데요.

 

블랙 유머와 반사회적 정서가 극대화된 작품이라 엄청 암울함과 불안감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강렬한 극입니다. 이번에 오디컴퍼니 20주년을 맞이하여 2년 만에 돌아오게 될지 과연.

 

 

 

12.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지저스-크라이스트-슈퍼스타

 

2022년 5월 공연 예정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는 예수 그리스도의 죽기 전 일주일 동안의 과정을 인간적으로 담은 작품으로, 락과 오페라 장르가 섞인 고난위도 넘버로 유명한 작품인데요. 내용은 모르겠는데도 넘버는 너무 많이 들어본 아주 신기한 작품입니다. 마치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처럼 말이죠.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는 2015년을 마지막으로 현재까지 돌아오지 않고 있는데요. 매년 공연 예정 소식만 무성할 뿐, 계속 무산되었던 작품이라 과연 이번엔 개막할 수 있을지 모두의 기대를 모으고 있네요. 자주 하는 공연이 아니기 때문에 혹시 올해 한다면 한 번 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합니다.

 

 

 

13. 호텔 델루나 | 사랑의 불시착

호텔-델루나-사랑의-불시착

 

기간 : 2022년 예정 | 2022년 9.15 ~ 11.6 

장소 : 미정 | 코엑스 아티움

제작 : 쇼플레이 | ?


 

화제와 인기를 동시에 얻은 K드라마 원작 작품이 대형 뮤지컬로 만들어질 예정이라는데요. <호텔 델루나>와 <사랑의 불시착>이 그 주인공입니다. 두 작품 모두 무척 재미있게 봤었던지라 과연 뮤지컬로는 어떻게 만들어질지 궁금하네요.

 

호텔 델루나의 경우 여주인공이 입었던 화려한 의상과 액세서리, 그리고 신비로운 월령 수, 호텔 모두 완벽하게 구현될 예정이라고는 하는데요. 워낙 판타지 요소가 강한 작품이라 과연 무대에서 제대로 표현될 수 있을지 살짝 우려가 되기도 합니다.

 

더불어 기존 원작의 색체와 흥행력이 워낙 강했기 때문에 뮤지컬로 만들어졌을 때 과연 그만큼의 시너지가 날 수 있을지 조금 걱정되기도 하고 말이죠. 저는 창작뮤지컬을 선호하는 편이라 볼 것 같진 않은데요. 그래도 호텔델루나의 경우 어떻게 무대를 구현했을지는 살짝 궁금하긴 하네요.

 

 

 

올해도 짱짱한 뮤지컬 라인업

제가 소개해드린 작품들은 올해 막이 오르는 공연들 중 극히 일부이구요. 위 상단 사이트에서 현재까지 공개된 전체 라인업을 보실 수 있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사이트로 들어가셔서, 자세히 보시길 바랍니다.

 

 

제목에 뮤지컬, 연극 라인업이라고 써놓긴 했지만, 부끄럽게도 연극은 2편 밖에 없는데요. 사실 뮤지컬을 더 선호하는 편이라 많이 보긴 했지만, 최근에는 연극 무대도 관심이 슬슬 생기더라구요. 일단 연극은 올해 엔젤스 인 아메리카 파트1,2만 봐도 목표달성이구요. 더불어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도 꼭 보고싶네요.

 

올해는 일단 <킹키부츠> 당연히 볼 생각인데요. 여름 공연이지만 지금부터 마음의 준비를 해야겠어요. 더불어 <마틸다>와 <물랑루즈>도 꼭 보고싶네요. 사실 라인업의 일부만 공개된거라 아마 추후 또 새로운 작품이 절 사로잡을지 몰라서 설렘과 동시에 다 보지 못해 속상할까봐 걱정이네요.

 

맘같아선 지금 소개한 모든 공연을 보고싶지만, 넉넉치 않은 뮤덕이라 매해 꼭 보고싶은 작품들 위주로 열심히 챙겨보려합니다. 추후 소개해드린 작품 중에서 실관극을 하게 되면, 바로 따끈따끈한 후기를 올려보도록 할테니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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