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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퍼스널 브랜딩이라는 단어도 몰랐고, 브랜딩이라는 용어를 들으면 자연스럽게 기업과 관련된 개인과는 무관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요새는 너도나도 유튜브, 블로그,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sns를 통해 자신을 알리고 소개하는 게 익숙해지는 시대가 되면서 자연스럽게 퍼스널 브랜딩이 화두가 많이 되는 것 같아요.
퍼스널 브랜딩 책소개
퍼스널 브랜딩은 전혀 되지 않은 잡학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지만, 과연 요새 많이들 하는 퍼스널 브랜딩이란 어떻게 하는 것이고 어떤 절차로 이루어지는지 호기심에 책을 집어 들게 되었습니다. 한편으로는 오랫동안 글쓰기를 했음에도 도통 늘지 않는 글쓰기에 대한 팁도 더불어 얻어볼까 하는 마음으로 말이죠.
출판년도 : 2022
출판사 : 초록비책공방
저자 : 촉촉한마케터(조한솔)
저자는 마케팅과 브랜딩 그리고 기획을 하면서 다수의 기업과 협업 경험이 있는 경력자인데요. 컨설팅과 강연을 다니며 강점이 부족한 평범한 우리가 살아남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여기서 퍼스널 브랜딩이란 자신만의 색채를 강조하여 남과는 다른 차별화된 포인트를 만드는 과정을 의미하는데요.
저자는 수많은 퍼스널 브랜딩 책들에서 공통적으로 설명하는 유명 기업의 성공사례나 고객의 이목을 끄는 후킹에 대한 팁같은 것보다는 개인이나 작은 브랜드를 운용하는 이들이 현실적을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주려고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합니다.
잘못된 방향의 퍼스널 브랜딩
사람들은 끌리는 사이트나 글에는 불편함을 감수하고서라도 들어가서 읽게 됩니다. 그러한 끌림는 글에는 분명 남들이 갖지 못한 매력 포인트가 있게 마련이죠. 하지만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은 쉽게 성공한 이들을 보고 따라하면 무조건 그렇게 될 것이라고 착각합니다. 마치 흔히 볼 수 있는 패턴화된 첫 문장이나 일련의 규칙들을 보면 알 수 있죠.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클릭을 유도하기 위해 파격적인 제목을 짓는 경우가 많지만, 막상 들어온 사람은 생각보다 부실한 내용이거나 어디서 본 듯한 똑같은 내용에 실망하고 나가버리기 일쑤죠. 이 때문에 초반에는 남을 따라한 모방이 성공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점차 시들해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여기서 저자는 경고합니다. 고급 기술이나 전문가는 아니여도 자신이 알고 있는 만큼의 진솔한 경험을 담은 글을 쓰라고 말이죠. 부풀려 쓴 글이나 거짓된 글은 읽는 순간 언제가는 들통이 나기 마련입니다. 그렇다고 모든 가치가 경험이 있으니 무조건 무엇이든 쓰라는 말은 아닙니다.
대신 남들이 다 그렇게 하니까 하는 방식으로는 제대로된 퍼스널 브랜딩을 할 수 없습니다. 남들과는 차별화된 그렇지만 나만의 개인적인 경험을 담아 남들이 관심을 줄만한 포인트를 찾는 것 그것이 중요하죠. 사실 말만 쉽지 남들에게 관심을 받을만한 포지션을 잡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 때문에 퍼스널 브랜딩이 어려운 것이죠.
일기장과 정보는 퍼스널 브랜딩이 아니다
앞서 모방과 똑같이 흔히 하는 오해 중 하나는 일기라도 꾸준히 무엇이면 하면 된다라는 말이 아닐까 싶은데요. 간혹 우리는 유명한 연예인의 행동을 따라하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그들은 이미 유명한 사람이고 우리는 평범하고 알려지지 않은 사람입니다. 애당초 잘못된 환상인 것이죠.
또한 가볍게 쓴 글이라도 매일 쓰면 차곡차곡 쌓이는 기분이 왠지 성장하고 있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키기도 하는데요. 이는 퍼스널 브랜딩과는 전혀 상관없는 행동입니다. 저자는 글과 방문자, 좋아요의 수는 생각보다 중요하지 않다고 말합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어떤 글이 쌓이고 통일성을 이루어 나라는 존재를 알리느냐는 것이죠.
사실 블로그나 유튜브에 들어오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유명인의 것을 제외하면 정보를 얻기 위해 들어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들을 끌어오기 위해 자극적인 문구의 정보를 제공한다는 명목하에 글을 쓰지만 사실상 그들은 자신이 찾는 정보만은 찾을 뿐이라 목적을 달성하거나 생각보다 원하는 것이 없으면 바로 나가버리죠.
물론 애드센스 수익을 올리기 위해서는 이 같은 방식이 유용합니다. 하지만 개인의 브랜드를 알리는 퍼스널 브랜딩을 하기 위한 접근으로는 옳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그런 블로그 자체를 인식하기 보다는 일종의 가이드북으로 보는 셈이니까요.
때문에 우리는 남들이 모두 쓰는 비슷한 정보성 글을 쓰기 보다 나만이 쓸 수 있는 가치있는 글을 의도적으로 써야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바로 내 생각을 그대로 적는 것입니다. 욕심이나 욕망을 감추기 보다는 솔직하게 자신의 약점을 써서 자신을 드러내면 사람들은 그런 사람들의 이야기에 자연스럽게 끌리게 됩니다.
반감이 아닌 몰입을 일으켜라
강한 어조로 내 생각을 주장할 때 누군가를 나무라거나 본인의 경험담을 자랑해서는 안 됩니다. 구체적이며 실천적인 방법을 제시하며 읽는 이로 하여금 문제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글이 중요하죠. 특정한 이슈와 갈등에 기댄 쉬운 길을 가기보다는 내 이야기에 집중하면 시간이 지날 수록 내 인사이트가 생기고 나에 대한 수요가 자연스레 생깁니다.
온라인상에 글을 쓸 때 피드백이 오면 기분이 좋지만 생각보다 큰 기대를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나조차도 타인에게 큰 관심이 없는데 타인이 진심을 다해 관심을 가져주길 고민하는 건 오히려 고민만 키울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너무 겁먹지 말고 내 생각을 있는 그대로 글에 잘 녹여내는 연습이 우선적으로 필요합니다.
글뿐만 아니라 댓글 또한 진정성있는 솔직한 답변을 해주고, 붙여넣기 식의 댓글에 일일이 에너지를 뺄 필요는 없습니다. 상대방과 소통을 할 때 감정이 앞서기 보다는 다른 의견에 가볍게 관점이 다르다는 적당한 톤으로 응대를 하는 것이 좋고, 소통에 앞서 자연스러운 소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끌릴만한 요소를 만드는 법을 생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런 끌림을 위한 글은 타인을 고민으로 해방시켜주는 것도 방법이 됩니다. 대신 합리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해야 하죠. 더불어 일방적으로 떠드는 것이 아니라 내 경험을 적절히 스토리에 녹여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도록 모호한 문장과 해결이 적절히 반복되어 약간의 긴장감을 주는 것도 포인트입니다. 하지만 이같은 방식은 정말 필요할 때 적절히 사용되어야 하죠.
좋은 퍼스널 브랜딩 어떻게 해야 할까?
마지막 실전편에서는 제로 베이스와 어느 정도 경험을 보유한 상황 그리고 자리를 잡은 상황 총 3가지 버전으로 제시합니다. 저자는 제일 먼저 제로 베이스 상태에서 시작한다면 빠르게 뭔가를 이루고 돈을 벌고 싶은 욕망을 잠재우고 힘을 뺄 것을 조언합니다.
마음이 앞서기 쉬운 상태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솔직함을 무기로 찬찬히 글쓰기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죠. 주제는 가급적 작고 좁게 시작하며, 쓰기로 정하거나 관심있는 분야에 1~2시간 시간을 내서 지식을 습득하고 그것을 나의 경험을 풀어내는 연습을 하면 자연스럽게 성장할 수 있습니다.
하다가 슬럼프가 올 때면 약간의 강제성을 부여해서 매일 꾸준히 해나갈 수 있는 규칙이나 챌린지같은 것을 병행하는 것도 좋죠. 더불어 글쓰기가 버겁다면 하루에 다 완성하기 보다는 당일에 조금 쓰고 다음날 완성하는 식으로 부담을 줄여나가는 방식도 있습니다.
그렇게 천천히 진실된 소통과 더불어 나만의 서비스 제대로 기획해서 사람들에게 알리고 팬이 생기는 순간 제로 베이스에서 탈출하게 되는 것이죠. 이후에는 조금 더 전략이 들어가야 합니다. 설명이 아니라 소설을 쓰듯 흥미로운 스토리를 보여주고, 의도된 불친절 효과를 통해 상대방이 궁금하도록 만들어야 하죠.
더 나아가 기초적인 브랜딩이 완성이 되고 나면 본격적으로 sns광고과 메일링으로 홍보를 진행합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무조건 판매를 할 목적을 그대로 드러내기 보다는 적절히 도움을 주면서 서서히 다가가는 것이죠. 그리고 다양한 협업을 통해 좀 더 확장해 사람들에게 나의 브랜딩을 자연스럽게 노출시킵니다.
흥미로웠던 관점과 주제
퍼스널 브랜딩이 궁금해서 집어들게 된 책이였는데, 생각보다 내용이 어렵지 않고 굉장히 읽기 쉬웠고 이해도 잘 되었습니다. 거기다 여타 퍼스널 브랜딩 관련 도서들과 다른 관점에서 꽤나 진솔하게 쓰여진 주제가 굉장히 와 닿았는데요.
일정 부분은 블로그를 하면서 느꼈던 부분도 있어서 단순히 퍼스널 브랜딩뿐만 아니라 글쓰기에도 꽤 도움이 되는 조언이더라구요. 물론 책을 읽었다고 해서 바로 적용을 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우리가 보는 유명한 인플루언서들이나 유튜버들이 이런 식의 전략을 사용했기 때문에 유명해진 것이 아닐까 싶더라구요.
책에서 여러 번 강조하는 것 중에 눈에 확 들어온 것은 어디까지나 무조건적인 자극적인 글이나 가짜 경험은 금방 들통나고 오래 가지 못한다는 것이었죠. 무엇을 하든 진정성이 중요한 것인데, 퍼스널 브랜딩의 경우 더욱 나 자신을 알리는 일이기 때문에 이러한 진짜 나만의 경험을 풀어낸 글을 더욱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조건 시작하라. 대신 전략적으로
물론 블로그나 브랜딩이나 모두 성공해서 돈을 많이 벌고 싶은 마음에서 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 또한 수익화가 목적이였구요. 생각보다 수익화가 쉽지는 않지만 그래도 오랫동안 운영하면서 느낀 점은 확실히 해보는 것은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분명 과거보다 글쓰기나 광고 배치라던가 html 편집 등 블로그를 하지 않았다면 전혀 몰랐을 일들을 직접 경험으로 배워가는 시간이였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한 가지 더 배운 것은 일단 시작을 하고 꾸준히 하는 것은 좋으나 무조건 열심히 하기만 해선 안 된다는 것이죠. 빠른 성장을 위해서는 전략도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가만히 보면 퍼스널 브랜딩이나 블로그나 온라인 수익화나 무엇하나 쉬운 것이 없네요. 개인적으로 모호한 감상이나 사례만 늘어놓는 자기계발서는 안 좋아하는 편인데요. 이 책은 좀 더 현실적인 방향에서 실천적인 조언이 담겨서 굉장히 유용하게 다가왔습니다. 저처럼 퍼스널 브랜딩이 낯설거나 잘 모르시는 분들이라면 꼭 한 번 읽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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